지난 8월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선 실적을 분석한 결과, 7개 국적 항공사 모두 공급좌석, 여객, 탑승률 부문에서 성장한 결과를 내놨다. 특히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공급좌석과 여객이 각각 두 배가량 증가했다.
국적 항공사 모두 호실적 기록
먼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공급좌석은 각각 6.2%, 4.4% 늘어났다. 또 두 항공사의 국제 여객은 각각 7.0%, 9.0% 증가하면서 공급좌석 증가율을 소폭 앞질렀고, 이는 평균 1.8%p의 탑승률 증가로 이어졌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약진이 단연 두드러졌다. 진에어는 46만5000여 석으로 국적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국제선 좌석을 공급했으며, 국제 여객 역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티웨이항공은 24만6000여 석의 좌석을 국제선에 공급했으며, 국제 여객도 21만 명을 넘어섰다. 이 외 국제선을 운용 중인 3개 국적 저비용항공사들 역시 공급좌석과 여객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제선 실적, 탑승률까지 이어져
국적 항공사들의 성장세는 탑승률 성장까지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그 중에서는 국제 여객 증가가 공급좌석의 증가를 크게 앞지른 티웨이항공의 탑승률이 7.2%p로 가장 크게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의 탑승률 역시 3.7%p 증가한 87.1%로, 국적 저비용항공사들과 엇비슷한 성적을 냈다.
국적 항공사들 사이의 국제선 여객 분담에서는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이 눈에 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들 간 국제선 여객 분담에서, 진에어는 28.5%, 제주항공은 27.9%를 차지했다.
한편, 외국적 항공사들의 실적은 완만한 성장세를 그렸다. 동남아 국적의 베트남항공, 싱가포르항공, 에바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타이항공, 필리핀항공 등이 8월 한 달 동안 1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했다.
장거리 거점 항공사 중에서는 델타항공, 에어캐나다,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하루 2편 이상을 운항하며 선전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정보포털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