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항공 실적이 크게 오르면서 지역별 실적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지역별 국제선 여객실적은 개별자유여행객(FIT) 및 가족 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중국(44.7%), 동남아(27.0%), 일본(25.8%), 대양주(10.2%) 지역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해 메르스 기저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지난 2014년 8월 실적을 대비해본 결과 중국(13.9%), 일본(38.0%), 동남아(24.8%) 등 전 지역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7월 역시 일본 지역의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유럽 및 기타지역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본지가 수집한 지역별 주요 국가 점유율에 따르면 각 부문별로 중국(46.19%), 필리핀(25.05%), 러시아
(20.69%), 괌(50.26%) 지역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양주/남태평양 부문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괌 지역은 전체 실적의 과반수 이상인 50.26%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월 여름 성수기 시즌와 함께 여행사 및 항공사의 초특가 프로모션 그리고 가족여행객의 붐이 괌 시장의 성장 기폭제가 됐다.
중국 역시 괌에 대적할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동북아(일본, 중국 포함) 지역에서 전체 실적의 46.1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여행객을 실어날랐다. 이어 일본, 홍콩, 대만 등의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부문에서는 필리핀이 태국을 제치고 1위 실적을 나타냈다. 그간 동남아 여객 실적에서 필리핀, 태국, 베트남 지역이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8월 필리핀이 실적 1위를 기록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았다. 이어, 베트남, 태국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8월 항공시장은 역대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및 7월에 비해 메르스 기저효과 축소로 증가율은 둔화됐으나, 여름 성수기 영향 및 저비용항공사 중심의 단거리 노선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0.1% 증가해 역대 월별 최대 실적인 986만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 역시 호황을 누렸다. 지난 8월 항공화물은 항공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국제선 수출입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7.3% 증가한 34만톤을 기록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자료출처=인천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