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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창간 17주년 일본시장 분석] OTA 공세 심화… IT기반 ‘차별화된 서비스’가 살 길

    업체탐방_화이트베어패밀리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0-27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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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행객들 편리하고 값싼 곳으로 이동
노령층 프리미엄 패키지 시장 여유 많아

 

일본에서 젊은 이미지로 잘 알려진 화이트베어는 설립 40년을 맞이하는 중견 여행기업이다. 국내외 여행사업부문에 주력하고 있고, 일본내 자사 보유 호텔도 많아 일본 내에서도 꽤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정식 기업명은 화이트 베어 패밀리(White Bear Family)이고, 산하에 해피홀리데이(Happy Holiday)라는 여행사업부분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사업 부분은 일본내 여타 여행사들이 보수적인 스타일로 운영되는 반면에, 화이트베어는 해외여행 부문에서도 IT 위주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자기 영역을 굳건히 하고 있다. 다양한 여행 연령층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화이트베어를 방문해 일본 여행시장 트렌드를 들어봤다.
<취재협조 : 비코트립 02)725-6767>
<도쿄=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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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베어패밀리-해피홀리데이

 

주소(본사): Grand Front Osaka Tower-A 15F
Ofukacho, Kita-ku, Osaka, Japan.530-0011

전화: 81(0)6-6371-3323 Fax: 81(0)6-6371-3742
홈페이지: www.wbf.co.jp

 

 

화이트베어는 어떤 여행사인가. 여행업계 입지와 사업 부문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화이트베어는 올해 35주년이 된 여행사다. 현재 화이트베어 그룹은 라소(Rasso) 비즈니스 호텔을 비롯한 11개의 리조트를 가지고 있다. 전체 그룹 직원은 640여명, 여행쪽은 200여명의 직원이 있다. 리조트의 경우 2013년 오키나와 온천 리조트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10여개의 호텔,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는 2018년에는 30개 리조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사카, 동경 위주로 리조트 증축이 예정돼 있다. 화이트베어는 일년에 3만5000명~4만 명 정도를 송출하고 있다. 여행업계에는 상위 100위정도 되는 회사다.


화이트베어는 IT에 특화된 여행 중견기업이다. 2010년에는 IT 경영능력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을 만큼 IT 인프라 여행에는 우수한 회사다. 해피홀리데이는 여행부문에서도 특히 해외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다. 화이트베어 해외항공 부문에서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에바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ANA,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등과 협력하고 있다.


여행부서는 인바운드팀, 아웃바운드팀, 국내, 온라인-FIT 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다이나믹 패키지 상품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다이나믹 패키지는 호텔+항공권+렌터카 등을 조합한 상품으로 손님들의 선택권을 늘인 상품이고 인기가 점증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의 경우 요금이 대부분 고정적이지만 다이나킥 패키지 상품은 고객 선택에 따라 요금 변동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차이다. 화이트베어는 IT 기반의 여행사로 고객과의 접촉이 상당 부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일본 여행업계가 아직 온라인 영역에서 보수적인 만큼 화이트베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하게 혼합한 전략으로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화이트베어를 이용하는 일본 여행객중 FIT:패키지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판매채널은 어떤 것을 주로 활용하는가.


화이트베어의 판매채널은 주로 인터넷, 홈페이지, 신문광고, 포털사이트 정도이다. IT에 기반한 유통 채널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포털사이트 광고가 7할, 신문광고가 3할 정도인데, 신문광고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일본 여행시장 분위기는 어떠한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 알려달라.


일본 여행시장은 여전히 보수성이 강하다. 여행사마다 고정 손님이 많고 수십년 거래한 손님들이 의리를 지키는 편이다. 반면에 젊은 여행객들은 개별적인 예약을 선호하고 한 여행사와 오래 거래하지 않는 편이다. 예약 시스템이 편리하고 저렴한 여행사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다.


일본 여행사들은 다행이 경쟁 업체를 의식해서 요금을 막 깎아 내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과거보다는 저가 시장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저가 시장에서 경쟁하려는 업체들이 많지는 않고, 다수의 여행사가 프리미엄과 질적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는 노령 인구 비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고급 패키지 시장이 경쟁력이 있다. 국내 여행 및 패키지 상품 판매가 그나마 여행사들의 운영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근간인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도 일찍이 진출한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 때문에 운영이 점점 힘들어지는 점은 있다. 별 다른 생존전략은 없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OTA와 견줄만한 인터넷 온라인 시스템, 차별화된 프레임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상생의 벙법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을 연동해 저렴한 요금을 판매하며, 자사 프리미엄 상품도 파는 이원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


일본도 초창기에 제로컴 시행하면서 여행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소통을 중요시해 여행사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꽤 많이 생겨났다. 10만엔짜리 상품에 1만엔 더 수수료를 붙여도 소통을 중요시 하는 여행객들은 결국 여행사를 찾게 되고 여행사들은 더 정성을 기울여 손님을 모시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아직도 항공사들이 직판 판매를 많이 하지 않고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특히 일본은 실버세대가 많아지면서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에 익숙치 않고 신뢰감도 없다. 여전히 노년층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하는 곳이 많다. 일본 여행시장은 선진적이라기보다는 보수적이라는 표현이 더 울린다고 생각한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 여행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취급수수료를 받고 있다. 질높은 정보와 응대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다. 최소한 수수료 부분은 한국과 같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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