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위치하거나 1:1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특이 대리점으로 진화한 곳들이 있다. 이들 대리점이 타 여행사 대리점과 어떻게 차별화돼 성장했는지, 어떤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카페처럼 친근한 이미지
부담없는 예약·상담
로드숍
프리미엄 로드샵
뚜르 드 까페
로드숍은 ‘여행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일반 대리점들과 달리 여행 이외의 콘텐츠를 확보해 오프라인에서도 여행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브랜드 강화 목적의 전판점으로 ‘프리미엄 로드샵’을 별도로 두고 있고, 이들 로드숍은 상담센터 혹은 카페의 기능을 한다.
뚜르 드 카페(Tour de Cafe)는 여행사가 운영하는 카페의 이미지보다 ‘여행상담도 가능한 카페’의 이미지에 오히려 가깝다. 일반 카페와 다르지 않으나 여행 예약과 상담이 가능해 여행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특정 지역 시장에 특화된 로드숍도 있다. 지난 2014년 5월, 신사 가로수길에 오픈한 ‘일본 프리미엄 로드샵’의 경우, 일본 지역 특화 상품을 주로 다루는 전문 판매점이다. 자유여행 맞춤 상담뿐만 아니라 체험관과 전 세계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까지 갖추면서 여행객들에게도 이색 로드샵으로 안착했다.
이외에도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트래블 라이브러리’가 한국어 서적뿐만 아니라 외국어 여행서적까지 구비, 전 세계 여행 서적을 무료로 소비자들과 공유하는 동시에 여행 상담과 예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편하게 들러 여행상담
다양한 고객니즈 수용
마트·백화점
모두투어 홈플러스해운대점
롯데JTB 롯데백화점 광주점
대형 마트 혹은 백화점 내 위치한 여행사 대리점들은 다양한 고객층이 ‘잠시 들러 상담할 수 있는’ 친근한 여행사로 각인된 모습이다. 대리점이 위치한 장소의 특성상 접근성이 매우높고 방문이 용이해, 본래 여행 상담 목적이 없었으나 우연히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 대리점들은 유명 백화점 혹은 대형 마트의 수많은 유동 인구 모두를 잠정 고객으로 두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비등한 비율로 판매하고 있다. 폭넓고 다양한 고객층을 가진 만큼 여행객들의 니즈도 다양해, 방문객을 상담하는 매번 완전히 다른 성향의 상품들을 시시각각 판매하는 것이다.
반면 고충도 적잖이 있었다. 각 여행사들이 위치한 쇼핑센터의 세일즈 전략에 여행사들의 영업방식이 좌우되는 경우도 많았다. 쇼핑센터들의 영향력 아래 있어, 특정 브랜드의 전문점을 내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브랜드의 로고를 노출하거나 상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는 업체도 있었다. 또, 쇼핑센터가 주요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체 할인 제도를 시행할 경우, 여행사와는 무관한 프로모션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사 대리점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상위층 타깃’ 맞춤여행
소규모 마니아층 많아
럭셔리 숍
제우스월드 더 플라자점
‘럭셔리 전문’을 선언, 고급 호텔 등에 위치해 상위층 여행객들의 발길을 끄는 대리점이 있다.
제우스월드는 하나투어가 별도의 프리미어 브랜드로 론칭해, 일부 전판점을 제우스월드 오프라인 상담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 4곳과 부산 1곳, 단 5개의 전판점만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을 기준으로 주요 고객층은 40대에서 60대 사이의 중장년층, 기업체 임원 및 CEO,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2인에서 4인의 커플 혹은 가족 단위의 수요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이들 각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매되는 항공 좌석 역시 대다수가 비즈니스 좌석으로, 일반 패키지 상품보다 단가가 훨씬 높다.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맞춤 전문인만큼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한편, 제우스월드는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23% 성장한 37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는 상황이다.
개별 여행 맞춤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