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트래블서비스를 운영 중인 류중열 대표는 상용 여행에 매진하다가 대리점 운영에 뛰어들었다. 남강트래블서비스 역시 처음에는 상용 고객을 타깃으로 했지만 점차 B2C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성실하고 믿음 있는 서비스를 최고 노하우로 꼽은 류중열 대표는 앞으로 온라인 판매 교육 및 연구와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대리점명: 남강트래블서비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404호
전화번호: 1577-1870
홈페이지: http://abc.hanatour.com
하나투어 대리점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운영 방향에 대해 듣고 싶다.
원래 ‘대한여행사’라는 곳에서 상용 여행에 주력하다가, 2004년부터 ‘하나투어 전문판매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직원이 2명이었는데, 4명, 6명까지 늘더니, 지금은 15명의 직원과 일하고 있다. 원래 상용 쪽을 해왔던 만큼, 처음 대리점을 시작하면서도 외환은행 등 기업체 수요에 집중해왔다.
여기에 지난 2006년부터는 하나투어 상품을 가지고 온라인 판매까지 병행하는 중이다. 보통 상용 수요가 봄과 가을에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여행 성수기인 여름과 겨울 수요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생각했던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현재는 사시사철 내내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상용 판매가 90%에 육박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온라인 판매가 6대4 정도로 더 높아졌다. 올해도 네이버, 다음 등 온라인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온라인 판매 비중이 7대3까지 높아질 것으로 본다.
본사와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상품을 판매하는 시기에 본사 직원과의 매일매일 통화는 기본이다. 여기에 1년에 4번 정도 하나투어와 전문판매점의 협의회인 ‘투게더스’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전문판매점 대표들과 하나투어에서 참석하는데, 하나투어가 고충과 의견을 들어주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협의회에서 제기된 안건이 대리점에 유리하게 적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는 ‘페어 프라이스 정책’이다. 전문판매점에서 자체적으로 커미션 경쟁을 위해 상품 가격을 낮춰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이다. 당시 협의회에서 저가 커미션 상품을 만드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면서, 하나투어에서 자체적으로 대리점을 제재하는 해당 정책이 시행되게 됐다.
개인 여행사와 비교해, 하나투어 전문판매점을 운영하는 것의 매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하나투어’라는 브랜드 파워가 강하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여행사를 차려서 고객에게 각인을 시키는 것보다, ‘하나투어’ 간판으로 인한 어필이 훨씬 쉽고 고객에게도 믿음을 줄 수 있다.
상용 수요에 주력했던 만큼 브랜드 파워를 더 실감하게 되고, ‘대리점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대규모 행사를 어떻게 간단히 진행하겠는가. 또 대형여행사, 1등 여행사답게 현지 문제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처해, 컴플레인이 적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나투어 본사에서 여기에 발 벗고 나서주고 고급 브랜드를 소비한다는 여행객의 심리 역시 반영됐기 때문이다.
물론 대리점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각 회사의 개성이 적어지는 단점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영업 베이스가 기본적으로 깔리는 이점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