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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레드캡투어 우수 대리점] ‘아리랑 도시’ 정선의 ‘레드캡투어 홍보대사’

    최원석 레드캡투어 정선점 점장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0-27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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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대상 인센티브로 자리매김
‘강원도 근성’ 끈기&성실함이 강점


레드캡투어 정선점을 운영 중인 최원석 점장은 정선점을 운영하면서 여행업에 발을 들였다. 홀로 정선점을 운영하는 호탕함 뒤에는 철저한 상품 추천으로 깨지지 않는 신뢰를 쌓아 오고 있다. “‘레드캡투어’ 간판 달고 다른 여행사 상품을 판매할 수는 없다”고 공언한 그는 ‘불모지’ 정선 시장에 ‘레드캡투어 바람’을 불러일으킨 장인 정신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정선=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대리점명: 레드캡투어 정선점
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3길 22-10 향군회관 2층
전화번호: 033)563-9901

 

여행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레드캡투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궁금하다.


지난 2011년부터 대리점 운영을 시작했는데, 사실 이전부터 여행업에 종사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친 남동생이 서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었고, 본인은 완전히 다른 업종에 종사하다가 우연찮게 대리점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서울이 아닌 정선으로 방향을 돌린 이유는 ‘틈새시장’을 찾기 위해서다. 서울은 골목만 돌면 새로운 여행사들이 진을 치고 있지 않는가. 하지만 대리점 운영을 시작할 당시 정선에는 토종여행사 1개밖에 없을 정도로 척박했으니, 적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본래 강원도가 고향이기도 하고. 레드캡투어를 굳이 선택한 이유는 레드캡투어의 과거 이름인 ‘범한여행사’가 귀에 익었기 때문이다. 당시 레드캡투어가 신문 광고도 많이 하고 있어서, 정선 같은 지방에서도 모객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선 여행 시장의 특성은 어떠한가. 정선 지방에 대해 소개해 달라.


정선은 ‘정선 아리랑’의 도시이자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전통 문화를 갖고 있는 곳이다. 강원도 역시 국내에 유명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고, 정선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선 아리랑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그래서 강원도 정선의 여름에는 행사가 없다. 보통 4월 말에서 5월 또는 10월에 가장 많이 여행을 나가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여름휴가가 여행사의 타깃 기간이 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없을 수 없겠지만, 시장이 좁기 때문에 오는 파장이 적지 않았다. 정선 여행 시장은 한 사람이 1년에 여러 번 나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할 정도로 규모는 있지만, 주민들이 한 다리 건너 아는 사이일 정도로 시장이 넓지는 않다.


그래서 한 번 실수를 해도 회복이 어렵고 근처 지인들에게까지 안 좋은 소문이 퍼지기도 쉽다. 그 한 번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주민들과 신뢰를 쌓는 것 역시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졌다.

 

개인 여행사를 운영하는 대신 대리점을 운영할만한 이점이 있다면. 또 ‘레드캡투어’를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


대리점을 혼자 운영하면서도 무탈했던 이유가 바로 대리점이었기 때문이다. 개인 여행사라면 매달 한 단체씩 송출하면서 아무 걱정 없이 홀로 운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일단 모객만 하면 본사에서 직접 현지 행사를 진행해 주고, 행사 역시 본인이 고객들에게 보장한 만큼 진행해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얼마 전에도 우리 정선점을 담당하는 본사 직원이 본인이 송출한 단체의 인솔자로 나서서, 입국 서류를 일일이 다 작성해 줬더라. 본사에서 이만큼 신경을 써 주면 판매를 하는 입장에서도 어깨가 으쓱해진다.


만약 개인 여행사를 운영하고 본인이 직접 인솔자로 나섰다면, 단체와 현지에서 더 친밀하게 지낼 수는 있어도 전문성은 보여주기 어려웠을 것이다.


레드캡투어를 자랑스러워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상장 회사’라는 점이다.


대리점 상품을 추천하면서 꼭 하는 말이 “우리 회사도 상장회사야”다. 지방 사람들에게 ‘레드캡투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이만한 말이 없는 것 같다.

 

주요 판매 타깃은 어느 층인가. 그간 쌓아온 판매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주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 단체를 많이 내보낸다. 작년 하반기에는 거의 한 달에 한 단체를 송출했을 정도로 실적이 좋았다. 8개월 전에 군청 근처로 이사를 하면서 고객층을 더 확 끌어오고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물건을 파는 것도 아니고, 판매를 하더라도 물질적으로 고객에게 남는 것이 없다. 경험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조건 없는 신뢰’를 주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사실 노하우라고 소개까지 할 만한 것은 크게 없고, 굳이 꼽자면 투박함과 진정성이 답이다. 그래서 반드시 하지 않는 것이 있다. 가격으로 승부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옵션 투어가 포함된 상품을 판매하는 대신, 다소 가격대가 높더라도 옵션이 포함된 투어를 추천한다.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에게 “여행 별로다”라는 말을 듣기 싫기도 하지만, 이렇게 나온 한 마디가 잠재 고객들까지 물리치기 때문이다. 오히려 저가 상품을 찾는 고객이 있어도 판매를 하지 않으니, 놓친 고객도 없지 않다. 하지만 장기적인 신뢰를 위해서 저가를 고가로 속여 파는 행동은 더더욱 금물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본사와는 얼마나 자주 소통하고 접촉하는가. 본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거리가 있는 만큼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는 일은 1년에 2~3번 정도다. 8개월 전에 대리점이 이사를 했는데, 당시 직접 간판도 달아줄 정도로 담당 직원과는 돈독한 사이다. 아버지와 아들이라고 서로에게 농담을 던질 만큼 오래 봤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대면은 아주 많지 않지만, 일단 한 단체 송출이 결정되면 그 단체가 출국할 때까지 계속 통화하고 끊임없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이렇게 본사와 자주 얘기를 나누다보니 본사에 앙금은 전혀 없다. 오히려 본사에서도 같은 ‘구’ 단위 지역 내에서 대리점 영업권을 중복으로 내주지 않는 등 대리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여행 상품 소개 책자도 예전보다 더 크고 예쁘게 제작돼, 상품 소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래도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 좀 더 투자를 해줬으면 좋겠다. 정선의 ‘레드캡투어 홍보대사’로서 하나투어, 모두투어에 비해 지방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이 매우 안타깝다.


우리 대리점이 소재한 강원도 정선도 일종의 관광지다. 그래서 레드캡투어가 국내 여행 상품도 강화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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