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매년 최고기록 경신올해로 제3회째를 맞이한 ‘2016 모두투어 여행박람회’가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 2014, 2015 여행박람회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보다 더 나은 2017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를 기약하기 위해 지나간 박람회를 비교분석해봤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2014
최초 개막… 패키지·항공권 예약 우세
지난 2014년 10월30일 최초의 모두투어 여행박람회가 학여울 SETEC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모두투어는 더 이상 박람회가 특수목적이 아닌 가족간의 여가 문화 또는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성의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원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행박람회로 발전할거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30일부터 나흘간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인 6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업계 국내외 관계자만 참석한 첫날 B2B데이를 제외하면 일반관람객 입장은 금, 토, 일 3일로 제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나 토요일에는 화장실을 가기 위한 줄까지 생길 정도로 발 디딜 틈 없는 인파가 찾았다. 박람회 기간 동안 여행상품이나 항공권을 예약한 인원은 총 9000명으로 단순 수치로 보면 전체 관람객의 14%정도가 예약해 매우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예약인원 중 78% 가량이 패키지와 개별여행 등 여행상품에 예약했고 나머지 22% 가량이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일본, 남태평양 순으로 나타나 비교적 단거리 구간의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매출에서는 인원예약에서 5위를 기록한 유럽이 동남아에 이어 최다매출을 기록해 판매인원 대비 가장 효자 매출지역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가 항공권 판매로 개별 항공권 판매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해 최근 여행시장에 불고 있는 개별여행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
2015
총 매출액 155억원으로 두 배 급증
제 2회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는 지난 2015년 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 나흘간 개최됐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5 모두투어 여행박람회에는 발 디딜 틈 없는 인파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매출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제2회 박람회는 판매 매출 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둬 여행박람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 모두투어 여행박람회 기간 동안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7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에 비해 10% 내외의 성장을 기록한 관람객수와는 달리 여행 상품이나 항공권을 구매한 인원은 지난해 9000명에서 올해 2만1700명으로 140% 넘는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며 상품판매 매출 또한 지난 2014년 80억원에서 15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단순 수치로 보면 전체 관람객의 30% 가량이 여행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돼 마케팅과 영업 측면에서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로 판단되고 있다. 한 관람객은 “관심갖지 못했던 새로운 지역의 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을뿐더러 많은 경품도 받을 수 있어 최고의 데이트 코스였다”며 박람회 참가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2016
지난 3년간 역대 최고 성과
올해 2016 모두투어 여행박람회는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동안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 수는 7만2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관람객수에 비해 1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상품 예약인원은 전년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3만2000명을 기록했으며 상품 판매금액 또한 지난해 155억원에서 220억원으로 40% 넘게 성장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키지여행 판매가 지난해 대비 75% 이상 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체 판매금액 비중에서 패키지여행이 80%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항공권판매가 20% 남짓을 기록했다.
지역별 상품판매 비중은 지난해 대비 큰 변화는 없었지만 괌을 앞세운 남태평양지역이 유독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괌은 대표적인 가족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리적 접근성을 강점으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높은 판매비중을 차지한 지역 순서는 동남아>유럽>남태평양>일본>미주>중국>골프/국내로 집계됐다.
박람회 구성별 만족도지난 박람회 만족도는 부스제공 콘텐츠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박람회장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전세계 여행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어 전시규모, 공연/행사, 위치, 운영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시규모의 경우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2배 가까이 증거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