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팻시 나리마츠(Patsy Narimatsu)
퍼시픽 비치 호텔 마케팅&세일즈 디렉터
> 1200억 원 투자… 초대형 스케일 리노베이션
> 와이키키 최적 위치·모리모토 셰프·다이아몬드 헤드 전망
내년 가을, 와이키키 비치의 호텔 판도를 뒤집을 다크호스가 나타날 전망이다. 퍼시픽 비치 호텔이 새롭게 탈바꿈 할 ‘알로히라니 리조트 앳 와이키키 비치’의 이야기다. 하이게이트 호텔 그룹이 기존의 퍼시픽 비치 호텔을 ‘뼈대만 남기고 새롭게 짓는 수준’의 초대형 레노베이션에 투자한 규모만 1200억 원. ‘협소한 객실’로 유명한 와이키키에 넉넉한 규모의 럭셔리 리조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하와이 현지에서도 이번 레노베이션은 뜨거운 이슈다. 이에 지난 ‘2016 모두투어 박람회’ 참가로 한국을 첫 방문, 시장 초읽기에 들어간 팻시 나리마츠 퍼시픽 비치 호텔 마케팅&세일즈 디렉터<사진>를 만나봤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와이키키 중심부에 위치한 ‘퍼시픽 비치 호텔(Pacific Beach Hotel)’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레노베이션이 한창이다. 와이키키 중심부에 새로운 럭셔리 리조트가 들어선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하이게이트 호텔 그룹이 천억 원대의 비용을 투자한 야심작은 ‘알로히라니 리조트 앳 와이키키 비치(Alohilani Resort at Waikiki Beach, 이하 알로히라니 리조트)’.
대대적인 개편에 브랜드명도 새롭게 바뀐다. 여기에도 고유한 스토리가 담겨있다. 지금의 퍼시픽 비치 호텔은 과거 하와이안 왕조의 마지막 여왕, 릴리 우오칼라니의 여름별장이 자리했던 곳에 있다. ‘천국의 빛’이라는 의미의 ‘케알로히라니’ 여름별장 애칭에서 유래한 ‘알로히라니’가 퍼시픽 비치 호텔의 새로운 브랜드가 된 것. 나리마츠 디렉터는 “이름만큼 알로히라니 리조트는 더욱 환하고 모던해진 인테리어를 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와이키키 비치의 어느 호텔보다 한층 공간감 있는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현재 와이키키 비치에는 호텔만 300여 개가 밀집해있다. 하와이의 대표적인 관광구역에 들어서기 위해 규모를 줄여가면서라도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한 호텔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보니 연회장이 없는 곳은 물론, 객실 자체가 비교적 협소한 호텔들이 다수다. 이 가운데서도 알로히라니 리조트는 ‘리조트’라고 불릴만한 시설과 규모를 자랑한다.
레노베이션 후에는 오셔나리움 타워(Oceanarium Tower)는 4성급, 비치 타워(Beach Tower)는 4.5성급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또, 알로히라니 리조트가 지닌 ‘최적의 전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객실도 생긴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햇빛에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분화구,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를 감상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헤드 객실’이 들어선다.
프라이빗 카바나와 키즈풀 함께 인피니티풀도 생긴다. 알로히라니 인피니티풀은 와이키키 해변을 상공에서 바라보는 가장 가까운 인티니티뷰를 갖게 된다. 또, 모리모토 셰프의 ‘모리모토(Morimoto)’와 ‘모모산(Momosan)’ 레스토랑이 입점, <아이언 셰프> 우승자 출신의 일식 요리를 내년 말에는 알로히라니 리조트에서 맛볼 수 있을 예정이다.
나리마츠 디렉터는 “알로히라니만의 다양한 객실 종류와 서로 다른 특색의 두 개의 객실타워, 그리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설과 프로그램은 기존의 허니무너 외에도 한층 다각화된 고객층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와이키키 비치의 수많은 유명브랜드 호텔 사이에서 리조트 스펙 자체로 승부해 인정받을 독립호텔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번 모두투어박람회를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한다. 차근차근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알로히라니 리조트를 소개할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