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대만 여행객 수요 증가지난 8월 외래객이 국내에서 소비한 관광수입과 해외에서 국내여행객이 소비한 관광지출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관광수입은 15.2억달러로 전년대비 30.4% 증가했으나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913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출도 2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1116달러로 전년대비 15.6% 증가하며 국내의 외래객 지출금액 감소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관광수지는 7.8억달러 적자를 봤다.
본지가 수집한 지난 4년간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광수입의 경우 2013년 10.6억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금액을 나타냈고, 2014년 15.4억달러로 가장 높은 금액을 나타냈다. 관광지출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다가 2015년 주춤세를 보였으나 2016년 다시 15억 달러를 넘기며 다시 반전을 꾀했다.
한편, 지난 8월 방한 외래객은 작년 동기간 대비 55.6% 증가한 166만4303명이 방한했다. 전년도 메르스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 8월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5년 8월 방한외래객은 107만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5% 감소했다.
중국은 하계휴가 및 방학 기간을 맞아 단거리 시장이 큰 호황을 누리게 됐으며 가족단체 패키지와 테마여행 패키지를 이용한 방한 관광 수요도 크게 증가해 전년대비 70.2% 증가했다.
일본은 항공좌석이 증가하면서 여름휴가 여행지로서 방한 수요가 회복됐다. 특히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한 FIT, 리피터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전년대비 51.7% 증가했다.
대만은 방학 및 휴가 시즌으로 인한 방한 성수기를 맞이해 지자체 공동 캠페인 전개가 진행되고 개별여행 수요 확대를 위한 신규 광고 홍보가 강화되면서 전년대비 210.2% 증가했다.
반면, 인도는 메르스 사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크루즈 입항이 증대됐고 승무원이 급증하게 됐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36.3% 감소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김선모 기자> ksm5@gtn.co.kr
<출처=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