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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글로벌관광시장 동향] 여러 악재 딛고… 관광객 유치 ‘활발’

    유럽 주요 도시·싱가포르, ‘이색 캠페인’ 진행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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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주요 현지의 관광정책 및 업계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지카바이러스, 테러 등의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일본은 편의점에서도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1위 마켓인 말레이이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론칭했다. 리우올림픽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브라질에서도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외래객 환대 분위기를 통해 관광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며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각각의 관광산업 회복 캠페인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일본

-편의점, 외국관광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 도입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에서 지난 9월부터 전국 1만8000개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한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내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으로 고객이 감소하고 있고,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로 인해 외국인 고객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일본 내 콜센터 운영업체인 트랜스코스모스와 제휴를 맺어 외국인 고객과 편의점 직원 간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영어와 중국어에 한해 서비스를 우선 실시 후, 한국어, 스페인어 등 추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 내 1200개 점포에서 면세 판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5분 내 면세 수속을 완료할 수 있는 전용 시스템을 계산대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자동으로 소비세를 뺀 가격(면세가격)에 제품 구매가 가능하고 24시간 운영으로 외국인 이용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세븐일레븐 3자 동시통역 시스템에 대한 개요는 다음과 같다.
① (외국인 고객) 세븐일레븐 점포 방문, 상품 등 관련 문의
② (편의점 직원) 요코하마에 있는 세븐일레븐 상담지원 센터로 전화
③ (상담지원 센터) 삿포로시에 있는 외국어 통역센터와 연결
④ (외국어 통역센터) 3자 동시통역 제공

 

-외국인 관광객 주세 면제 추진


일본정부가 소비세 면세에 이어 내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주류 구입 시 주세를 면제할 방침이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외국인 대상 소비세 면세 대상이 전품목으로 확대돼 현재는 술의 종류에 따라 상이하게 주세를 부과하고 있다. (와인은 750ml당 60엔 맥주는 350ml 당 77엔)
면세는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 내 양조장이나 부설 판매장에서 일본 주류를 구매할 경우 적용된다.
또한 상품은 구매 시 바로 수령할 수 있으나, 소비세 면세제도와 마찬가지로 일본 체류 중 양도나 소비는 불가하다. 
이에 일본정부는 올해 말까지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관광청은 주세 면제를 통한 관광 수요 촉진 및 지방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중국국가여유국,
 온라인 가이드 예약시스템 시범 운영


중국국가여유국이 장쑤, 저장, 상하이, 광둥 등지에서 온라인 가이드 예약 시스템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여행객들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가이드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투어 종료 후에는 가이드에 대한 평가 등록할 수 있다.
온라인 가이드는 오프라인 가이드와는 별도의 자격으로 운영하며, 가이드 쇼핑 강요 등 위법 행위 적발 시 1000~3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중국국가여유국에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가이드 활용 확대 및 가이드의 대고객 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스포츠관광시장 성장 잠재력 풍부


씨트립이 발간한 ‘스포츠관광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씨트립을 통해 스포츠관광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트립에 따르면, 스포츠관광이란 각종 야외활동, 스포츠경기 관람, 경기 참가, 체육교육 훈련 등 활동 목적의 관광으로 분류된다.
현재 중국 관광시장에서 스포츠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이하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동남아


태국 
-중국인 저가관광(NO 투어피) 영업 단속 강화


태국 정부가 최근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태국 방문 중국인 관광단체를 대상으로 NO 투어피 영업을 지속한 OA운수유한공사 등 중국인 여행사 관계자 4명을 체포했다.
OA운수유한공사는 영업용 차량만 300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석·피혁제품쇼핑점·식품쇼핑점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회사다. 현재 탈세는 물론 쇼핑 강요를 통해 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중국으로 다시 유입해 자금세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태국 정부는 군부정권 수립 이후 여행업계의 NO투어피 관행 근절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관광체육부, 중국국가여유국 주중태국대사관과 저가관광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최근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70%는 패키지관광객, 이 중 80%는 NO투어피 또는 마이너스 투어피 단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계획


싱가포르의 3대 인바운드 시장인 말레이시아 시장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싱가포르를 많이 방문하는 국가로 특히 비즈니스 목적이 많다. 하지만 최근 화상회의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비즈니스 목적이 줄어들며, 지난 3년 간 128만 명에서 123만 명으로, 123만 명에서 117만 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관광청은 신규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을 설립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관광객을 신규 타깃으로 선정했으며, ‘싱가포르 주니어(Singapore Junior)’ 캠페인을 론칭해 유치하기로 계획했다.
싱가포르 주니어 캠페인은 10세 이하 두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7개의 스토리를 웹을 통해 홍보하는 것으로, 싱가포르에서 얻을 수 있는 재미와 궁금증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표현했다. 또한 부모에게는 자녀동반 여행 시 주의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관광청은 MICE 단체 유치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기업 인센티브 단체에게 Marina Barrage, 국립 갤러리, 가든스 바이더 베이, 싱가포르 동물원 등 무료입장권 및 액티비티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 20명 이상이 최소 2박을 하는 조건이다.

 


미주

브라질 
-리우올림픽 관광산업 영향 분석


브라질관광청이 리우올림픽 관광효과 발표했다. 그 결과 관광수입은 약 1조4000억 원, 올림픽 기간 중 리우 방문 관광객은 약 117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초 예상했던 목표 관광수입인 56억4000만헤알(약 1조9000억원) 달성은 실패했다.
세부적으로 리우올림픽 주요 관광효과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1%증가, 약 16만 명이 증가했다. 또한 관광객 1인 하루 평균 소비액은 외국인은 약 15만원, 내국인은 약 11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관광객 국적별 분포에서는 미국이 2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14.8%, 영국이 4.8%의 비중을 나타냈다.
외래 관광객을 상대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 친절(환대) 98.7%, 공항 94.6%, 대중교통 86.6% 긍정 평가해 90%가 재방문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정치혼란, 치안불안, 지카바이러스 위험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기간 실제 외래객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관광인프라를 브라질 국민들의 친절도, 전체적인 외래객 환대 분위기 등으로 보완했다. 특히 호텔 객실이 부족해 약 10만명의 관광객이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및 홈스테이를 이용한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브라질관광청은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예술공간과 박물관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마스터카드, ‘글로벌 행선지 도시 지수’ 발표


마스터카드(Mastercard)에서 지난 9월22일 ‘글로벌 행선지 도시 지수’를 발표했다. 2016 글로벌 행선지 도시 지수는 전 세계 주요 132개 관광도시 방문객 수, 소비액, 성장률 순위를 발표한 것이다. 
그 결과 연쇄 폭탄 테러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태국 방콕이 예상방문객 수 2140만 명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런던 1980만 명, 파리 1800만 명, 두바이 1570만 명 순, 서울은 1020만 명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방콕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는 820만 명으로 예측됐으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67개 관광지 중 1위를 기록했다.

 


유럽

-테러 발생 도시들의 관광산업 회복 캠페인


유럽 테러 발생 도시들이 관광산업 회복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프랑스 파리는 지난해 총 6곳에서 총기 난사, 폭발테러 등으로 130여명이 사망하는 큰 악재를 맞았다. 때문에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이 약 10%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매출도 7억5000만 유로 감소했다. 향후 프랑스 파리는 <#MadeInParis>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3/4성급 호텔 숙박과 쇼핑 쿠폰 지급하고, 공항에서 환승관광객 대상 홍보활동 등 전개하는 캠페인이다.
다음으로 프랑스 니스에서는 <Cote d'Azur now : 푸른 해안>캠페인을 통해 SNS을 중심으로 니스 관광을 홍보하고,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니스는 지난 7월 프랑스혁명기념 축제일 대형 트럭이 군중에게 돌진하며 8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숙박예약이 약 19% 감소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CallBrussels>캠페인을 진행한다. 도심 곳곳에 전용 전화를 설치하고, 유사 시 관광객은 직접 현지 상황을 문의할 수 있다. 테러용의자들의 근거지였던 몰렌벡 지역에서도 가이드투어 실시한다. 브리쉘의 경우 지난 3월 공항과 지하철에서 연쇄 폭탄테러로 17명이 사망하며, 숙박예약이 20% 감소하는 등 관광시장이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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