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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마일리지=서비스’ 정착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10-07 | 업데이트됨 : 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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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개선방안 마련
서비스 이용처 많아져


국적LCC도 제도 확대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항공 마일리지 이용 개선방안이 마련되면서, 서비스 이용처는 많아지는 반면 무료 항공권은 멀어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까지 마일리지 제도를 속속 도입하며 ‘마일리지는 서비스의 일종’이라는 개념을 확립하는 추세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해 말 대형항공사의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확대하고 온라인·모바일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개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쇼핑, 외식, 제주민속촌 등 항공권 이외 소비자 선호가 높은 사용처들이 추가됐으며, 5000마일 이하의 소량 마일리지도 쉽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국토부의 이러한 지침은 지난 2008년 7월 도입한 ‘마일리지 유효기간제’에 따라 오는 2018년 7월부터 마일리지가 소멸될 예정이기 때문에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는 2년여 후부터 자동으로 소멸될 예정이며, 각 항공사는 보너스 항공권을 비롯해 △ 좌석 업그레이드 △ 추가 수하물 서비스 △ 계열사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 상황이다. 즉, 일정 마일리지를 모으지 않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창구를 남겨둔 셈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마일리지를 고객 유치에 활용하는 방식 역시 강해지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적 저비용항공사들까지 마일리지 서비스를 시작 또는 확대하며, 항공업계 마일리지 활용에 불을 붙이는 분위기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의 마일리지는 무료 항공권을 득(得)하는 것보다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에 포인트를 둔 것이 특징이다.


최근 E-크레딧 서비스를 개시한 이스타항공(ZE)은 간편 결제와 마일리지 제도를 통합한 결제 서비스라고 이를 소개했다. 제주항공(7C)의 경우, ‘리프레시 포인드’ 제도를 통해 순수 항공운임의 구입 금액만큼 포인트로 ‘페이백’ 해준다. 이 외 현재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서비스는 진에어(LJ)의 ‘나비 포인트’, 에어부산(BX)의 ‘스탬프’ 제도 등이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제도는 실제 고객을 유치하는 것에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측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 10월까지 운영했던 마일리지 제도인 ‘JJ클럽 포인트’ 운용 당시, 활용 건수가 1만7200여 건이었던 반면, ‘리프레시 포인트’로의 제도 개편 후 10개월 동안의 활용 건수가 8300여 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서비스가 고객 확대만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 사용처를 확대하면서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지 않기 위한 ‘꼼수’를 부린다는 비판도 나온다. 제휴 서비스 대부분이 계열 회사에 한정돼 있고, 보너스 항공권 역시 극소량만 할당이 돼 있기 때문이다.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입장에서야 이렇게라도 마일리지를 보전한다는 의미가 있겠지만 10% 안팎의 좌석만 보너스 항공권으로 제공한다는 점을 볼 때 비판을 피하기만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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