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공항 1년 새 국제선 노선 대폭 확장
> 충청권 BSP발권 118억원… 예년보다 13%↑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청주공항은 오로지 중국만 연결하는 ‘중국 전담’ 공항이었다. 하지만 불과 1년 사이 청주공항은 중국 외 마카오와 일본, 베트남 3개국을 연결하며 본격적인 국제 공항으로 발돋움했다. 무비자환승지역으로 승인받으면서 인바운드 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진 충청권의 향후 성장세가 더욱 주목된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 청주공항 국제 노선 100% 확장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 국제공항이 지난 8월 연결한 국제 노선은 총 22개. 중국을 포함해 베트남, 마카오, 일본 등 4개국가를 충청권 지역과 연결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1개 국가의 11개 지역 노선만 운용했으나 올해 동기간 운용한 국제선은 2배로 늘어났다.
지난해 오로지 중국 노선에만 의존했던 청주공항은 메르스(MERS)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5년 8월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메르스 기저효과 탓도 있으나 올해 8월 한 달간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객은 총 3만 명이다. 지난해 동기대비 111% 늘어난 수치이며 국제선 총 여객 수 역시 지난해 4만7천여 명에서 올해 8만 명대로 도약했다.
향후 청주공항은 인바운드 실적에서 더욱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 8월까지 최근 3개월간의 인바운드 실적만 살펴봐도 청주공항은 매달 2배 이상의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전라북도가 ‘청주공항을 통한 무비자환승지역’으로 승인받으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전사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전북이 무비자환승지역에 포함되면서 청주공항을 이용해 제주도 또는 외국으로 환승하는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은 지난 8월8일부로 비자 없이 인근 지역을 120시간 동안 머물 수 있게 됐다.
▶ 충청권 여행사 BSP 발권 13% 늘어
지난 8월 한 달간 충청권 지역의 22개 여행사가 발권한 BSP 금액은 총 1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102억8000만원, 2015년 104억7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발권금액이 110억원을 넘으면서 BSP 발권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전국 BSP 발권시장 규모는 총 7634억 원으로 충청권은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충청권 지역 내에서 지방 대리점과 토종 여행사의 발권 비율은 9:1로 나타났다.
한 달간 충청권 지역에서 가장 큰 발권 능력을 보인 업체는 하나투어 대전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