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제선 여객은 성수기를 맞아 고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제선 공급좌석뿐만 아니라 국제 여객까지 크게 늘어나며 탑승률 성장을 견인했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각 국제선 탑승률이 10%p 이상 증가하며 국적 항공사 중 가장 실속 있는 성장률을 내놨다.
국적사, 공급좌석·여객 선순환 상승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공급좌석과 여객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한 탑승률을 내놨다. 두 항공사는 국제 여객 부문에서 각각 30% 이상 성장했고, 탑승률은 80% 안팎을 기록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스타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운항에서 공급좌석과 여객 실적이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5개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각각 20만 석 이상을 국제선에 공급해, 아시아나항공의 공급좌석을 추월했다. 5개 항공사의 국제 여객은 평균 9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앞지른 국적LCC 여객 수송
국적 항공사들 사이의 국제선 여객 분담률을 계산한 결과,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이 30%대를 돌파했다. 40% 이상을 유지하던 대한항공은 39.7%의 국적사 국제 여객을 분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9.1%의 국적사 국제 여객을 분담해 30%선이 붕괴됐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국제 여객 중에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27% 정도로 비등하게 여객을 분담했다.
한편, 외국적 항공사들 중에서는 중국 3대 민항과 캐세이패시픽이 각각 10만 명 이상의 국제 여객을 수송하며 월등한 결과를 내놨다. 외국적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피치항공이 6만 명 이상의 국제 여객을 유치하며 선전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정보포털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