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개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과 여객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운항은 3만7647회, 총 여객은 653만9727명으로 각각 전년대비 35.8%, 51.7%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에도 4개 주요 공항의 국제선 운항 및 여객이 모두 전년 대비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공항 실적이 폭등했다.
먼저, 인천공항은 지난 7월 국제선 운항이 전년대비 29.9% 증가해 2만9462회로 나타났으며,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45%가 늘어난 519만1168명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국제선 운항과 여객 모두 중국, 동남아, 동북아 순으로 상위 4개 지역 운항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7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동북아, 중국 노선 운항은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동북아, 중국 여객도 100%에 육박한 증감률을 나타냈다. (동북아 지역의 경우 대만, 몽골, 마카오, 홍콩이 포함됐다)
다음으로 제주공항은 4개 주요 공항중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총 1817회로 전년대비 397.8% 증가했으며, 국제선 여객도 29만2549명으로 무려 582.7%의 증감률을 보였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대만 노선 운항이 18배 늘어났으며, 여객 역시 지난 2015년 7월 31명에서 5202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메르스로 인해 운항이 취소됐던 중국 노선 운항이 정상화되고, 홍콩 등 인기노선이 신·증설되며 공항 실적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김해공항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4628회로 나타났으며, 국제선 여객은 68만9953명으로 전년대비 67%가 증가했다. 김해공항에서는 대만, 베트남, 중국, 라오스 노선 운항 및 여객이 괄목한 성장을 했다. 대만 노선 운항 및 여객은 모두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률을 보였고, 라오스 노선 운항 및 여객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포공항도 지난 7월에 호실적을 나타냈다. 지난 7월 김포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740회로 나타났으며, 여객은 전년대비 32.7% 증가한 36만6087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7월 4개 주요 공항별 실적에서는 중국인 여객 비율이 높게 나타나며, 대만, 몽골, 괌 등의 인기 노선이 신·증설되며 고성장을 견인했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