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객 성장률 100% 넘어… 점유율 껑충 올라
> 지방 공항 강세… ‘무안·제주·청주’ 호실적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국제선을 이용한 항공여객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지난 한 달간 총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43.2% 증가한 950만 명. 이 중 국제선 여객은 673만 명으로 54.4% 성장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실적으로는 국제선 이용객이 4157만 명, 총 항공여객은 5930만 명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성장세가 압도적이다. 중국 여객은 지난 2015년 7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25.7% 성장했으나 올해 7월에는 성장률이 116.6%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 여객 실적이 94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에 이어 동남아와 일본이 7월에도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동남아와 일본 여객 성장률은 각각 51.2%, 46.0%에 이른다. 동남아 여객 역시 지난해 동월 143만 명 수준에서 올해는 216만 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외에도 대양주가 26.7%, 유럽과 미주가 각각 11.5%, 8.4% 늘어난 실적을 내며 선전했다.
지역별로 항공여객이 고루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공항 이용 여객 수 역시 대폭 증가했다. 중국 여객이 100% 이상 늘어난 탓에 여객 실적이 대폭 늘어난 공항은 무안, 제주, 청주 공항 등이다. 지난해 메르스로 인해 운항이 취소됐던 중국노선 운항의 정상화와 타이완,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국가를 연결하는 인기 노선의 신·증설로 실적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주공항은 지난해 9월 제주 노선을 증편하고, 올해 3월에는 닝보 노선이 신규 취항하면서 올해 3사분기 전 누적 이용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신규 부정기편 취항도 앞두고 있어, 향후 성장세도 주목된다.
공항별 국제선 여객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7월 대비 인천과 김포 공항 비중은 소폭 줄었고, 김해와 제주 공항의 비중이 늘었다. 인천 공항 점유율은 80%대에서 70%대로 떨어진 반면, 김해 공항 비중은 10%를 넘어섰다.
또, 국제선 지역별 여객 점유율에서는 동남아가 32% 수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의 1위를 점한 한편, 중국이 30%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7월 중국 점유율은 21.6%였으나 올해는 30.4%까지 올라섰다. 이외 일본은 1%p, 유럽과 미주 점유율은 각각 3%p 하락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항공정보포털시스템,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