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은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모두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하며 호황을 나타냈다. 국민해외여행객은 지난해 7월 대비 24.5% 증가한 208만6068명이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전년대비 무려 170% 증가한 총 170만349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국내에서 끌어들인 관광수입과 해외에서 소비된 관광지출 역시 동반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지난 7월까지 한국인 주요 아웃바운드 국가 현황과 더불어 관광수입 및 지출, 인바운드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지난해 메르스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 7월 인바운드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7월 방한외래객은 63만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가량 감소했으나, 지난 7월에는 170% 증가해 17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바운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7월 총 91만7519명이 방문하며 전년대비 258.9%의 성장률을 보였다. 경쟁목적지인 동남아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고, 한중간 전세기 및 크루즈 취항 증가와 방학 시즌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한 것이 그 요인으로 분석됐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중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9%, 179% 증가했으며, 특히 제주공항 및 부산항 입국한 중국인이 각각 7.5배, 57.9배로 크게 증가했다.
이어 일본은 엔화 강세로 인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방한 관광 수요가 전년대비 127.8% 증가, 총 18만619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우 20세 이하가 24.57% 증가, 20대가 183.2% 증가했다.
특히 대만과 홍콩은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대만은 전년대비 724.6% 증가해 8만여 명이 방문했고, 홍콩은 전년대비 656% 증가해 6만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대만인은 전년 동월 대비 53.5배 늘어났고, 홍콩인도 23.5배 늘어났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 주요 아시아 지역 국가는 전년대비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흥미롭게도 중국, 일본, 대만, 홍콩의 경우 20대 젊은 여행객이 고성장을 견인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은 50세~60세 여행객이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장거리 지역 중에서는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 국가의 입국자수가 전년대비 6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아시아 주요국별 인바운드 현황을 비교했을 때는 역시나 ‘일본’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체 외래관광객 수로 봤을 때 홍콩이 총 3220만9296명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으나, 홍콩 인바운드는 전년대비 6%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전년대비 26.7% 증가해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으며, 총 1401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7월은 해외여행 열기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어난 208만6068명이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대만 방문이 전년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일본도 전년대비 30% 증가한 44만7000명이 방문했다.
베트남, 대만, 일본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한국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인·아웃바운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인바운드는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아웃바운드는 지난 3, 4월 주춤했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