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 독일 등 잇따른 테러의 여파로 서유럽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영국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는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국이 EU에서 탈퇴를 결정한 후 파운드가 지난 8월 최저 가격을 기록함에 따라, 영국을 여행할 적기라고 생각하는 여행객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본지는 주요 여행사별 영국일주 상품을 비교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9박10일 유사한 코스로 진행
오는 10월18일부터 10월27일까지 영국일주 패키지 상품을 살펴본 결과, 8박10일 혹은 9박10일 장기 일정으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포함해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의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는 90만 원가량이었으며, 조사 상품 중 롯데관광이 389만 원으로 최고가, 노랑풍선이 299만 원으로 최저가로 상품가를 책정했다.
대부분의 여행사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공 스케줄 때문에 오후 출발 일정을 보이고 있다. 여행코스 및 관람지는 대체적으로 일관된 모습이다. 5개 여행사 상품 중 모두투어와 롯데관광 상품은 국회의사당과 빅벤으로 시작하는 일정, 온라인투어와 투어2000 상품은 로만버스 목욕탕과 스톤헨지에서 시작하는 일정으로 유사했다.
단, 노랑풍선은 맨체스터 지역을 포함시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뮤지엄, 올드트레포드 스타디움 관광 등을 계획해 차별성을 줬다.
선택관광 비용 최고 60파운드 불과
조사 대상 상품 5개 중 롯데관광, 노랑풍선, 투어2000 상품은 선택관광을 스케줄에 포함시켜, 패키지 여행객들이 일관된 스케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두투어는 템즈강 유람선 투어와 리버풀 카번클럽 야간공연을, 온라인투어는 윈더미어 호수기차 투어와 벨파스트 타이타닉호 박물관 투어를 선택관광 일정으로 제시했다. 해당 선택관광을 모두 즐길 경우, 상품가에서 최고 60파운드가 더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부분의 상품이 1급이나 2급 호텔 숙박을 상품 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