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중화권·오세아니아 호황 지난 7월까지 올해 한국인 주요 아웃바운드 국가의 월별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중화권 지역과 오세아니아 지역이 올 여름 가장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 3개국은 6월부터 성수기를 맞아 두 달간 평균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홍콩을 찾은 한국인은 전년 동기대비 42.3%, 마카오는 44.9%, 대만은 60.4% 가량 늘어났다. 지난 7월까지 누적 집계된 각 국가 총 방문자수는 홍콩이 80만 명, 대만이 48만 명, 마카오가 36만 명이다.
일본 역시 지난 6월부터는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며, 베트남은 단거리 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드라마틱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연신 두 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 7월 무려 6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86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동기간 67만 명의 한국인을 맞이했던 성적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장거리 지역 중에서는 오세아니아 두 국가와 캐나다가 선전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다 지난 4월 잠시 주춤했으나 5월부터는 다시 30%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약 40% 늘어난 5504명의 한국인이 뉴질랜드를 방문했으며, 이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캐나다와 호주는 7월 방문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지난 6월까지 집계된 자료로 보아 7월에도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지난 6월에도 22.3%의 성장률을 기록, 어김없이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고, 호주 또한 지난 6월 42.5%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이며 호실적을 냈다. 호주는 지난 5개월 간 평균 30.7%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한국시장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