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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 코멘터리] KATA<한국여행업협회> 홈페이지 ‘커뮤니티’… ‘게시판 운영’ 방치되고 있지 않나?

    콘텐츠만 쌓이고… ‘응답·관리자’는 부재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09-09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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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락의 TODAY] ‘안개정국’ 항공GSA

 

99년 세계여행신문이 창간된 이후 요즘처럼 항공업이 요동을 친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공업 종사자들은 언제 어떻게될지 몰라 좌불안석이고, 하룻밤만 자고나면 GSA가 새로운 업체를 찾아 비딩을 내놓질 않나, 수십년간 총판대리점을 운영중인 곳도 언제 하루아침에 주인이 바뀔지 모르는 그야말로 안개정국입니다.

국내 취항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 항공사는 물론이고 철옹성 같다던 업체들도 언제 비딩이 나올지 전혀 예상이 안되는 상황인 것이지요.

여기에는 GSA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의 과당경쟁이 한몫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예전 늘상 받아오던 수수료 4.0이 깨진 것은 벌써 오래됐고 최근에는 1.3까지 내려가 총판계약을 맺은 업체들도 있습니다.
2.0이 마지노선이라는 관계자들의 전언이고 보면, 수수료를 낮춰 경쟁사를 뺏어오거나 흔드는 그런 업체들이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스스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모항공사 본사도 한국시장을 예의주시하며 수수료를 낮춰 업체간 경쟁에 맞기거나, 지사를 운영중인 항공사도 이참에 한국시장은 총판대리점으로 끌고가는게 경비절약에서 훨씬 이득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총판대리점을 하는 업체들도 점차 빈익빈부익부 돼가고 있는 와중에, 자본력을 앞세워 마구 수수료율을 덤핑치는 업체들도 문제입니다. 결국에는 돈도 안되는 항공사 GSA 따봤자 ‘빚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이러한 총판대리점 시장의 혼돈으로 예전 여행업계에서 자행했던 직원간 이합집산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 직원이 하룻밤 자고나면 경쟁사 직원이 돼있는 그러한 볼썽사나운 현상이 항공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직원들이야 급여도 그렇고 여타 조건이 좋으니 이직하는 것이겠지만, 장기적 관점서볼 때 과연 옳은 판단인지 고민해볼 문제 같습니다.

이러저러한 문제탓인지 항공사 직원들의 자부심도 땅에 떨어지고 있지요. 외항사에 근무한다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은 고사하고 언제 어떻게 신분추락이 될지 모르는 형국입니다. 이는 양민항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총판대리점을 운영하거나 할 계획이 있는 분들의 기본이 있는 일정부분의 자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에디터 사진


Q. 한국여행업협회(KATA)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카테고리란에 ‘커뮤니티’ 메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해당 게시판의 설명을 보면 자유로운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주 목적인데요. 하지만 자유라는 이름하에 두서없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 게시판은 현재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까.


해당 게시판은 커뮤니티라는 이름에 알맞게 자유게시판처럼 이용되고 있는 것이 맞다. 여행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여행사 및 협회에 대한 불만글도 상당하다. 반대로 가이드 등 여행업 관계자를 칭찬하는 글, 여행사 사무실 쉐어 등 정보교환이 목적인 글도 수두룩하다.

문제는 자유게시판이 활성화돼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자가 부재중에 있다는 사실이다. KATA의 홈페이지 관리자는 따로 존재하고 있지만, 자유게시판을 전담하고 있는 직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상 자유게시판의 성격상 시시때때로 글이 올라오고, 또 작성자가 그에 대한 답변을 즉시 요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격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올라오는 글들도 협회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문제여서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로선, 여행불편처리센터에서 접수된 신고건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인들이  대부분인데 강력한 컴플레인이 아닌 하소연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여행사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 섭섭했던 점을 토로하거나 뚜렷한 목적의식없이 구구절절 여행기를 늘어놓기 일쑤다.

현재로선, 자유게시판의 성격을 존중해주되 반드시 해결해야 될 사안이 있다면 글쓴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사료된다.  

 

<강세희 기자>

 


무분별한 이직


Q. 최근 들어 회사 간 직원 이동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쟁사 직원을 꼬드겨 급여를 올려준다는 미명하에 멀쩡하게 잘 다니는 경쟁사 직원들을 빼내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지요. 물론 그냥 놔둬도 그러한 직원들 언젠가는 나가겠지만, 상도의에서 좀 벗어나는 경우가 왕왕 벌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외국처럼 전 직장의 추천서는 아니더라도 이직자들에 대한 좀 더 강화된 규정이 나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직원들의 무분별한 이직에 대해 그 문제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없는지 알아봅시다.


최근 모 직판 여행사의 임원이 타 여행사로 이동하면서 업계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임원은 퇴직 당시 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음은 물론, 퇴직 사유 역시 개인적인 부분으로 언급했다고 한다. 해당 여행사에서 그의 이직 소식을 듣고 뒤통수 맞은 입장이 된 것은 인지상정이다.


헌데,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해 상도 없는 이직이 발생할 때, 회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경우, 이를 막기 위해 퇴직 임원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의 ‘전직 금지 약정’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법원이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때, 서약서 역시 무용지물로밖에 볼 수 없는 분위기다.


더 큰 문제는 여행업종이 나름대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종인 만큼, 이직자의 의지에 앞서 스카우트 제의 역시 적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GSA 비딩이 넘어간 곳으로 이직하는 경우, 남겨진 회사의 입장에서는 개인의 의지를 막을 방침이 아예 없다. 그렇다고 이직자에 대해 뒷말을 꺼내면 오히려 속 좁은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한편,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친(?) 일부 과장급 이하 직원들은 가장 큰 이유로 근무 환경과 회사 비전을 꼽았다. 모 여행사 담당자는 “연봉이 수백 만 원 차이가 났지만, 지금까지 회사가 나에게 투자한 부분을 간과할 수 없었다”며 “회사에 대한 앞으로의 믿음도 더 커졌다”고 애사심을 과시했다.


<윤영화 기자>


해외여행사 성공 비결

 

Q. 스마트 컨슈머들이 이제는 국내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해외 여행사, 호텔 예약사이트를 통해서 더 저렴하게 예약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버나 에어비앤비 기업가치가 웬만한 기업 주가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는데, 이들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도 기존 여행업 패러다임과는 다르기 때문이지요.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해외 여행사들의 성공방식으로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미국 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과 ‘핫와이어’는 아마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둘 다 호텔의 공실을 예측해 저렴한 금액에 내놓는데, 국내 호텔예약 비교 사이트와는 또 다르다.


그중에서도 시가 총액 620억 달러에 달하는 프라이스라인그룹이 있다. 프라이스라인 그룹에서 프라이스라인 닷컴 사이트 자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부킹닷컴, 카약, 아고다, 오픈테이블 등의 인터넷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라이스라인그룹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


프라이스라인 사이트에는 ‘익딜’과 ‘비딩’ 방식이 있다. 비딩은 원하는 지역을 골라 원하는 가격을 넣고 어떤 호텔이 낙찰될지 모르는 ‘역경매’ 방식이다.


비딩에 실패할 수 있고, 원하는 호텔이 예약된다고 절대 보장할 수도 없다. 익딜은 익스프레스 딜(express deals)의 줄임말로 블라인드형식으로 호텔 이름은 나오지 않은 채, 어매니티나 성급 등을 유추해 호텔을 예약하는 방식이다.


대신 비딩보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안전하게 원하는 호텔을 어느 정도 예약할 수 있고, 핫와이어 사이트 방식도 이와 같다.


두 방식 모두 딜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어떤 호텔이 예약되는지 알 수 없고, 취소 및 환불도 불가하다. 철저하게 경매 방식이기 때문에 참여를 한 이상 물러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스라인이나 핫와이어를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심심치 않게 있으며, 호텔 측에서도 네임밸류를 훼손하지 않고 공실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어 이득이다.   


 <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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