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약 1년 동안 상위 10개 업체 여행사의 BSP 발권 추이를 살펴본 결과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총 세 가지 특징으로 향후 하반기 해당 여행사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업체간 양극화 가속
가장 확실한 차이는 상위 10개 업체들의 양극화 형태가 더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높이 솟아있는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를 제외하고 나머지 업체들은 상위 순위를 앞다투고 있다.
특히, 노랑풍선의 경우 상위 10위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지만, 매달 실적을 경신하며 타사들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 8월에만 해도 BSP 발권 터줏대감으로 꼽혔던 온라인투어와 세중 등 여행사를 제치면서 TOP 4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 한진관광, 레드캡투어, 타이드스퀘어, 참좋은여행 등 후발업체들이 뒤따라 오고 있다.
지난 8월 상위 10위에 오른 참좋은레져의 경우 하나투어와 순위 면에서는 크게 차이나진 않지만, 발권 금액은 700억원 가까이 벌어지고 있다. 비슷한 실적을 다투는 레드캡투어와 타이드스퀘어 역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상승세 지속
인터파크투어는 과거 하나투어를 BSP 발권 실적으로 앞지른 이래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의 경우 각각 1138억원, 1122억원을 발권하며 하나투어를 앞질렀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하나투어는 지난 7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며 인터파크투어 실적을 가볍게 따돌리기 시작했다.
지난 8월 하나투어 BSP 발권금액은 994억원으로 경쟁사인 인터파크투어, 모두투어를 가볍게 제치고 완벽한 1위를 실현했다.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의 BSP 발권 순위가 이따금씩 역전되는 가운데, 향후 얼만큼의 실적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전하는 후발 업체들
지난 8월 상위 10개 업체 중 하위권에 속한 한진관광, 레드캡투어, 타이드스퀘어, 참좋은여행은 고군분투 중에 있다.
한진관광의 경우 그간 상위 10위 언저리에서 순위를 유지하다가 지난 8월 이례적으로 타사들을 가볍게 제쳤다.
참좋은레져 역시 상위권에서 순조로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상위 10위 첫 진입에 이어 지난 8월에도 이름을 올리며 좋은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들어 BSP 발권 실적에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타이드스퀘어의 경우 지난 2015년 9월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지난 1년간 최고 성적을 내며 정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