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가 그간 걸어온 발자취는 타 저비용 항공사들과는 달리 독특한 성격을 지닌다. 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지금의 에어아시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에어아시아의 히스토리와 굵직한 이슈들에 대해 살펴보자.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에어아시아 History is…
에어아시아는 1993년 말레이시아의 국영 기업으로 설립됐다가 2001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저비용항공 시장에 진출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당시 대기업 레코드 회사인 워너 뮤직 아시아 지역 임원이었으며, 지주 회사 튜닝 에어를 설립하고 2001년 12월2일 에어아시아를 매입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본사를 두고 저렴한 운임을 제공해 말레이시아 항공의 국내선 독점 상태를 깬 뒤 2003년부터 흑자 전환했다. 2005년에는 ‘ASK(유효 좌석 킬로미터·Available Seat-Kilometer)’를 도입했다. 이후 2003년 싱가포르의 국경에 인접한 조호르바루의 스나 국제공항을 자리 매김으로 태국의 수완나품 공항에 국제선을 취항시켰다.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도 허브 공항에 해당된다.
1년 후 2004년에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관련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마카오, 필리핀의 클라크, 캄보디아의 씨엠립과 프놈펜에 진출했다. 에어아시아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2006년 이후 주력 기종인 보잉 B 737-300을 2008년까지 순차적으로 에어버스 A320-200로 교체했다. 2010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제트스타 항공과 장비 및 부품 공동 구입 등 문제로 제휴하기도 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세운 업적은 실로 위대하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에어아시아를 인수한 후 15년 만에 3억3000만 명을 수송했으며, 2016년 현재 205기(에어아시아 엑스 계열 31기 포함) 이상을 보유하고, 27개국 120여 곳에 취항하고 있다. 현재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허브로 두고, 에어아시아 그룹 산하에 여러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취항한 국가별로 별도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아시아가 뽑은 4대 핫!뉴스
철저한 ‘IOSA’ 심사 통과
엑스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항공운송 표준평가 제도인 IOSA(IATA Operation Safety Audit) 재인증에 성공했다.
IOSA는 지난 2003년 IATA가 개발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안전운항과 품질보증 평가 시스템으로 항공사의 전반적인 운영 관리, 제어 시스템을 평가하며 운항, 정비, 객실, 화물, 지상 조업, 보안 관리 등 8개 부문의 철저한 심사를 통과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2회 연속 인증 갱신에 성공하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 보유 및 운항 능력을 입증했다. IOSA 인증은 2년마다 갱신해야 하며, 이번 인증 갱신으로 에어아시아 엑스의 IOSA 인증 유효기간은 오는 2018년 4월11일까지다.
8년 연속 스카이트랙스 선정
에어아시아가 지난 7월1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남서쪽 햄프셔주에서 진행된 ‘판버로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열린 2016년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 시상식에서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어아시아는 8년 연속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 및 ‘아시아 최고 저비용항공사 상’을, 계열사인 에어아시아 엑스는 4년 연속 ‘세계 최고 프리미엄 캐빈 운영 저비용항공사 상’과 ‘세계 최고 프리미엄 석 운영 저비용항공사 상’을 받았다.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은 매년 영국의 항공 서비스 전문평가 리서치 기관에서 실제 탑승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인터폴 아이체크잇 시스템 도입
에어아시아 그룹이 지난 2014년 11월4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제83회 인터폴 총회에서 아이체크잇(I-checkit)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인터폴의 아이체크잇(I-checkit) 시스템은 인터폴의 SLTD(Stolen and Lost Travel Documents, 분실·도난 여행 서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여권의 분실 도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6월부터 인터폴의 아이체크잇(I-checkit)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해 왔으며 그 동안 약 600만명의 에어아시아 승객들이 인터폴의 SLTD데이터베이스 심사를 거쳤고 총 55건의 의심 여권을 적발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박지성’ 드림 토크 콘서트
에어아시아 그룹이 지난 5월17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과 박지성 글로벌 앰배서더가 함께한 ‘에어아시아 드림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드림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한 여학생에게 불편함을 무릅쓰고 참석한 열정에 대한 선물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다음 시즌 경기에 초대했다. 또한 승무원을 꿈꾸는 한 취업 준비생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그 칠전팔기 도전 정신과 열의에 감동받아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응원을 하고 싶다며 에어아시아 승무원 취업을 깜짝 제안했다. 드림 토크 콘서트 말미에는 ‘에어아시아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01
에아아시아 그룹 출범
항공기 2기로 시작
2007
에어아시아 엑스 출범
에어아시아 엑스 장거리 전용 저비용항공 계획 발표
11월 에어아시아 엑스 쿠알라룸푸르-골드코스트 첫 노선 첫 운항 개시
2010
에어아시아 엑스 한국 노선 운항 개시
8월 에어아시아 엑스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 론칭 발표
11월 에어아시아 엑스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 운항 개시
2011
5월 에어아시아 엑스 한식 기내식 발표(쉐프 신군과 함께 개발)
2012
5월 에어아시아 엑스 한식 기내식 2차 발표(쉐프 신군과 함께 ‘치킨 두루치기’ 개발)
2013
5월 버진 그룹 리차드 브랜슨 회장과 함께하는 자선 비행
7월 에어아시아 엑스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운항 개시
2014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 인천-방콕(돈므앙) 노선 운항 개시
12월 박지성 글로벌 앰배서더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