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의 여객 성장세가 전국 주요 공항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1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실적에서 김해공항은 전년 동월대비 38.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김해공항은 일본, 중국, 대만 중심의 신규 노선 확대와 운항증대로 출·도착 운항이 1000편 이상 증가하며 여객이 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부산시는 여객 증가세가 지속돼 김해공항 연간 이용객이 1500만 명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지난해 김해공항은 연간 여객이 1238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3월 한 달간 부산 출발 노선의 실적을 분석했을 때도, 부산~상해 노선과 부산~홍콩 노선이 90% 이상의 탑승률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월28일부터 3월20일까지 집계했을 때, 부산 출발 일본 노선은 평균 68%대의 탑승률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부산~나리타, 부산~간사이 노선이 7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부산 출발 중국 노선 중에서는 부산~상해 노선을 제외하고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부산~상해 노선이 유일하게 90%대의 탑승률을 나타냈으며, 이외 노선들은 70% 이하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동남아 주요 노선 중에서는 부산~홍콩 노선에 이어 부산~하노이 노선이 81%의 탑승률로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또한 부산~방콕, 부산~마닐라, 부산~다낭, 부산~씨엠립, 부산~타이베이 노선이 7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부산~사이판, 부산~괌 노선은 평균 50%대의 타 지역 노선에 비해 탑승률이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이외 지방 출발 노선의 실적을 분석했을 때, 제주~상해, 제주~방콕 노선이 93% 대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이어 청주~하얼빈, 대구~간사이 노선이 각각 84%, 81%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무안 출발 노선 중에서는 무안~상해 노선이 76%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무안~베이징 노선은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내놓았다.
한편, 한국공항공사에서 발표한 지난 1월 공항별 결항 현황에서 김해공항은 총 7848회의 운항 중 204회 결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항 원인은 79% 이상이 기상문제, 10% 이상이 A/C 접속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