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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영남권 지역 분석] 업황 안 타는 영남권… 5월부터 대박 조짐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08-25 | 업데이트됨 : 8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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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나는 단독노선 증가… 김해발 국제선 32개
홍콩·마카오·다낭 인기… 상품 다양화로 전성기

 

에디터 사진

영남권 여행시장이 질과 양적으로 긍정적인 팽창에 성공하면서, 업황 부진에 역행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시작될 황금 연휴부터 영남권 인아웃바운드 시장에 긍정적인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특히 항공 노선과 좌석이 다양하게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품 세팅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남권 여행시장이 부진에 늪에 빠진 여행시장 상승에 기폭제로 작용할지 기대된다.
<양재필 부장> ryanfeel@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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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공항 인기 불티…국제선 인기 최고


김해공항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아시아권 허브공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김해공항 이용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만명(31.4%)이 늘어난 244만명(국제선 141만명, 국내선 103만명)을 기록했다.


김해공항 이용객 수가 1월 125만명에 이어 2월 118만700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 이중 국제선은 40% 가까이 늘어난 39.1%의 성장률을 기록해 22.1%의 성장률을 기록한 국내선을 크게 앞질렀다. 현재의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해 연간 1238만명으로 역대 최대여객을 달성한 김해공항이 다시 한 번 1500만명에 가까운 최고 실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주요공항과 비교할 때도 김해공항의 여객 성장세는 단연 눈에 띈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인천공항에 이은 2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제여객 성장률은 39.1%로 인천공항(14.0%)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또 최근 일부 지역공항에서 국내 내륙노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해공항은 김포노선 13.3%, 제주노선 28.3% 등 전체 국내선이 22.1% 증가하는 등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20~30%대의 성장률로 전국 공항중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등극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증가는 올해 가속화될 전망이다. 부산시의 신규 노선 취항 공모에 국내외 항공사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3~4개 노선에서 신규 취항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항공사들을 만나 취항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구체적으로 타당성 검토를 위해 이용객 자료 등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노선 신규 취항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 취항을 확정하거나 검토 중인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올해 6월 몽골 울란바토르 신규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항공사 3~4개사 역시 취항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해공항의 여객은 운항편 증가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노선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해공항의 운항편은 국내 및 국제선이 10~30% 늘어났으나, 여객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40%에 육박하는 등 39개 전 노선에서 여객 감소현상 없이 고른 성장률을 나타내 김해공항의 여객 성장잠재력이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여객증가 원인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동계스케쥴에서 이스타항공 등 새로운 저비용항공사(LCC)의 진출과 함께 기존 항공사들의 노선이 주당 240편이 신·증편되는 등 항공사간 저렴한 국제선 항공권 마케팅이 강화됐고, 겨울방학 및 명절 연휴 기간의 여객 특수와 맞물리면서 일본, 대만 등 단거리 노선에 여객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김해공항에 취항 중인 국제노선은 총 32개 노선이며, 대구공항에는 4개의 국제선이 개설돼 있다. 대부분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이다. 부산발 노선 탑승률이 꾸준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특이지역을 취항하는 단독 노선 항공사도 증가 일로에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과거보다 LCC들이 근거리 노선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좋다. 하지만 여전히 동남아, 중국, 일본 노선에만 국제선이 개설돼 있어 아쉽다. 항공사들이 부산 출발 장거리 노선에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실천에 옮겨주었으면 좋겠다.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 직항이 연결되면 단독 장거리 항공사로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상품 경쟁력 높아지고 다양화…성수기 대박 조짐


여행업황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영남권 상황은 항공 여객 급증과 상품 다양화로 다른 지역보다 분위기가 좀 더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의 경우 수도권 대비 대내외 불안에 대한 수요 흔들림이 크지 않고, 신규 수요가 꾸준히 창출되는 지역으로 항공사와 여행사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여행 및 항공 예약도 전년대비 20~30% 이상 신장된 상황으로 여행사 접촉 방문대비 예약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성수기 여행시장은 5월부터 시작되는 황금 연휴가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일본 시장과 동남아 일부 지역 그리고 괌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인기가 꾸준했던 중국의 경우 전세기와 인바운드용 정규편이 소폭 줄어들며 수년전 대비 인기가 줄어드는 분위기다.


동남아의 경우 만년 인기 지역인 홍콩, 마카오를 기본으로, 베트남 다낭, 하노이 등이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D 여행사 사장은 “국제선 이용객이 급증하고 노선이 다양해 지면서 여행사들이 부산 특별 상품으로 구성할 수 있는 역량도 커지고 있다. 부산 출발 노선은 일본이나 동남아에 갈때 인천 출발보다는 소폭 시간 절약도 되고 상품가도 좀 더 낮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장점을 잘 알고 예약한다. 지난해 메르스와 같은 사건만 없으면 올해 큰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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