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의 항공교통서비스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래 표 참조>
세부적으로 봤을 때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접수 건수를 기반으로 평가한 ‘피해구제’ 항목에서 7개의 국적사들은 모두 지연과 결항 및 대급 환급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시성’ 항목에서는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 정시성이 미흡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이용자 만족도’ 부분에서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만족요인이 극명하게 갈렸다. 대형항공사의 경우 직원 친절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요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은 ‘안정성’ 항목이다. 국적기 항공사들이 모두 안전성 부분에서는 매우 우수(A)로 평가받았으나, 국토부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평가기간 중 발생한 ‘항공안전장애’ 236건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에 발생한 국적사들의 항공 사고만 해도 수십 건인 반면 모두 A 항목을 받았다는 부분이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국토부는 등급 외에 세부점수는 발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리고 있어 의혹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3일 ‘국제항공운수권 배분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입법 후속 절차를 거쳐 10월에 공포, 시행된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