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모두투어가 올해 하계 성수기 기간 해외여행객을 통상보다 1.5배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가장 많은 수요가 몰리는 하계 성수기 기간(7월16일~8월15일) 동안 하나투어, 모두투어가 각각 31만4000명, 26만7600명의 해외여행객을 송출시켰다. 이는 두 여행사가 한 달 기준 평균적으로 20만명(하나투어), 10만명(모두투어)을 송출한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역시 단거리 여행지가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두 여행사 모두 전체 지역 중 동남아와 일본 지역에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송출 인원 역시 일본의 경우 10만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중국 지역도 올해 하계 성수기 실적을 견인했다. 하나투어 자료에 따르면 ‘7말8초’ 기간을 중심으로 중국여행을 한 여행객 수가 6만4998명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실적의 21%을 차지하며 단거리 성장을 이끌었다.
모두투어 역시 중국이 동남아, 일본 다음 순으로 가장 많은 송출 인원을 발생시켰다.
지난 1년 전만 해도 선두를 달렸던 유럽과 남태평양 지역은 이번 하계성수기 기간동안 고전을 면치 못 했다.
유럽의 경우 하나투어, 모두투어 모두 여름 피크시즌 동안 2만명 수준에 그치면서 수익싸움을 면치 못했다.
남태평양 지역은 반전을 보여줬다.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통해 하계 성수기 기간 남태평양 지역을 떠난 인원은 1만2800명 안팎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태평양을 이끄는 괌 시장이 점차 대형여행사를 외면하고 OTA를 통해 항공권 등 단품구입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해 여름 성수기는 동남아, 일본 체제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지만, 중국의 성장률이 눈에 띈다”며 “작년보다 부진했던 유럽과 남태평양 지역은 별도의 대안으로 올 해 하반기까지 목표치를 2배 이상 올리는 것이 해결과제다”고 말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