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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1억원 항공권 팔릴까요

    에티하드, ‘이코노미 24석’ 크기… 수익성 화제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08-11 | 업데이트됨 : 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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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전 등장한 1억 원 항공권이 실효성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주요 외신들은 에티하드항공이 최근 런던~멜버른 구간에 11만1000호주달러(한화 9600만원)의 왕복 항공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좌석은 에티하드항공의 A380 항공기 ‘더레지던스’로, 거실, 침실, 샤워실 등 3개 공간이 별도로 제공되는 세계 최초의 좌석이다.


그렇다면 일반 좌석을 판매하는 것에 비해 항공사 입장에서는 얼마나 이익을 볼 수 있을까.


지난 6월 기준 런던~멜버른 구간을 운항하는 에티하드항공의 이코노미 좌석은 대략 250만 원대에서 형성됐다. 더레지던스 좌석 구매자와 단순 운임만 비교하면 40배의 운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론, 더레지던스 좌석이 11.6㎡의 기내 공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임 격차는 수긍이 가는 수준으로 더 줄어든다. 일반 항공기 이코노미 1석이 차지하는 공간은 대략 0.36㎡(좌석 거리 80㎝ * 좌석 너비 45㎝) 정도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복도 공간을 넣어서 계산해도 이코노미 좌석 3줄을 점령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2-4-2 좌석 배열을 했다고 가정하면, 이코노미로 판매할 수 있는 24석의 기내 공간을 더레지던스 1석으로 판매하는 셈이다.


이코노미 24석을 모두 판매해도 6000만 원이라고 봤을 때, 더레지던스 1석을 판매해서 항공사가 가져가는 매출은 4000만 원이 더 남게 된다.


초호화로 꾸며진 더레지던스 좌석의 매몰비용과 서비스 비용이 상당하더라도, 일단 눈에 보이는 매출에서는 수준급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윤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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