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호황 지역이 돌아간다는 동남아 시장에서 최근 코타키나발루가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직항 항공편이 5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7월20일부터 제주항공이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합류한 것에 이어 오는 10월부터 에어서울 운항이 알려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신흥 접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는 주요 여행사별 코타키나발루 상품을 비교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3박5일 저녁 비행이 기본 코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운항 중이지만, 대부분이 일관된 스케줄을 갖고 있는 탓에 항공사별로 큰 경쟁력을 제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상품별 이용 항공사가 다르더라도 스케줄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상품들이 3박5일의 단기 일정을 나타냈다. 대형 국적 항공사를 이용할 때와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할 때의 상품가는 40만 원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돌아오는 새벽 비행편을 제외하고는 현지에서 3박 정도의 일정이 구상되고, 3일을 풀로 보낼 수 있는 스케줄이다. 1일차는 호핑투어, 2일차는 리조트 자유시간(또는 선택관광), 3일차는 시내관광 등 일관된 코스가 중점적으로 드러났다.
주요 리조트 ‘특급 & 준특급’ 일관
상품 내 숙박 리조트는 주요 리조트 몇 개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곳이 수트라하버 리조트, 샹그릴라 리조트, 베링기스 비치 리조트, 밍가든 호텔 등이다. 대게의 상품이 2일차에 자유시간을 명시하고 있는 만큼, 리조트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양새다.
한편, 휴양 콘셉트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선택관광이 다수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호핑투어까지 선택관광으로 제시되면서, 선택관광 공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대상 여행사 중 롯데관광만이 모든 선택관광을 일정에 포함한 상품을 안내하고 있었으며, 비슷한 일정의 타 여행사 상품에 비해 상품가가 30만 원가량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