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Analysis> 특집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2016년 통계천국] 여행사 실적 ‘성장가도’ … 메르스엔 취약했다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08-02 | 업데이트됨 : 90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여행사 실적 ‘성장가도’ … 메르스엔 취약했다

 

2015 패키지 시장 이끈 ‘하나·모두’

 

여행사의 패키지 송출 인원은 여행사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여행사의 모객이 반드시 매출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본지는 패키지 중심의 여행사의 2015년 송출 실적을 분석해 봤다.

 

 

여행사 실적 ‘매년 업그레이드’

 

2015년 여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패키지 송출 인원에서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 해 메르스와 파리 테러 사태를 중심으로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우리나라의 주요 여행사들은 오히려 패키지 송출 인원에서 2014년 대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표적으로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주요 여행사들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1위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2013년 패키지 송출 인원 182만 명을 기록한 뒤 2014년 173만 명을 모객하며 살짝 주춤하다가 2015년 216만 명으로 반등했다.

 

이에 반해 모두투어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그 실적이 소폭 성장함에 따라 지난 2015년 120만3800명이라는 실적을 달성했다.

 

참좋은여행과 롯데관광은 비슷한 수요를 기록하며 동반성장하고 있다.

 

특히 두 업체의 경우 유럽 주력의 직판 여행사라는 공통점이 있어 향후 성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진관광도 최근 2년 간 큰 굴곡없이 실적 부분에서 안정화에 접어드는 추세다. 지난 2015년 한진관광을 통해 해외여행을 나간 인원은 16만517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판매에 중점을 두는 투어2000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실적이 미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난 2013년 8만8654명을 모객한 투어2000은 지난 2014년 그 실적이 주춤하다가 최근 들어 다시금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모두/하나 1월 웃고 6월 울고

 

다사다난했던 지난 여행시장의 잔해가 국내 여행사의 양대산맥인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의 월별 실적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월마다 발표한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투어가 모두투어보다 11개월 모두 실적을 앞섰다. 두 여행사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지만 월별 동향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두 여행사 모두 1월, 2월, 8월, 10월 실적이 다른 때보다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해당 월을 살펴보면, 1~2월은 여행사의 대목으로 일컬어지는 겨울 성수기 시즌으로 기존부터 행해오던 업계의 특성이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8월, 10월 실적도 눈여겨 볼만 하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해 10월 21만 명을 기록하며 1월 실적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6월 발발한 메르스 사태로 인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사상 최저의 실적을 내놨다. 지난 6월 하나투어가 모객한 인원은 16만4000명, 모두투어는 8만9000명에 불과했다. 6월을 기점으로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다시금 그 수요가 살아나는가 싶더니, 9월 또 다시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 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