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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2016년 통계천국] FIT 시장으로 완전 변이 중



  • 강세희 기자 |
    입력 : 2016-08-02 | 업데이트됨 : 90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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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 시장으로 완전 변이 중

 

지난해 12월 LCC 진에어 취항 판도 영향

 

 

하와이는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성장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와이 방문 한국인은 지난 2009년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시행된 이후 2011년과 2013년 사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와이 방문 한국인 추이를 보면 지난 2012년 연간 방문객이 15만7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무려 36.2% 증가했고, 2013년에는 17만7000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5.5%로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방문객 성장률은 다소 주춤하는 상황이다. 2014년 17만8000명이 하와이를 찾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2015년 8월까지 방문객은 13만6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 수준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인 전체 출국객 대비 하와이 방문객 비중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양상이다. 2011년 전체 출국객 대비 하와이 방문객 비중은 0.89% 수준이었으나 이후 2013년 1.15%까지 올랐다가 2014년부터 하락해 2015년까지 소폭 줄었다.

 

전체 인바운드 대비 한국인 비중은 2% 수준이며, 지난해에는 1.6% 정도로 하락했다. 하와이 전체 인바운드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은 미국 본토 여행객이며 두 번째는 일본인이다. 일본 관광객은 연간 150여만 명이 하와이를 방문해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다.

 

하와이 외형적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팽창 중이고 하와이를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고른 성장을 기록은 하고 있으나,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하와이 모객 저하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연중 휴양객이 많아 호텔 가격이 높고 수배가 쉽지 않은 점도 개선되야할 점으로 지적된다.

 

하와이 직항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총 3개 항공사였으나, 지난해 12월16일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진에어가 취항하면서 양민항-외항사-LCC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2015 최고 인기 목적지 등극

 

관광객 수직 상승… 신규 상품 봇물

 

2015년은 가히 괌의 해라고 부를만 하다. 아웃바운드 수요 등락 속에 괌처럼 호실적을 거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괌의 한국인 여행객은 5년 전만 해도 15만명도 채 되지 않았다.

 

일단 상품 가격이 동남아 대비 더 비쌌고, 다양한 매력 어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남아 휴양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고급 휴양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괌은 지난 2013년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다.

 

지난 2014년 연간 괌 방문객은 30만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30% 폭증했다. 지난해 1~10월까지 산출된 괌 방문 한국인은 33만8700여명으로 이미 전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고, 연률로는 무려 35.6% 폭증했다.

 

괌 최대 인바운드 손님인 일본 관광객이 65만명 수준이지만 매년 그 수는 줄고 있는 반면 한국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다. 그에 따라 2014년 괌 인바운드 전체 130만명 가운데 한국인 방문객은 2012년 8%에도 못미쳤지만, 2013년 들어 16%까지 급등한 후 지난해에는 무려 30%까지 비중을 늘였다.

 

괌 방문 관광객 3명 중 1명은 한국인인 셈이다. 전체 아웃바운드 여행객 중 괌 출국 비중도 1%에 다가섰다. 괌 직항 항공사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이 있고, 대부분 데일리 운항하고 있다.

 

여객 단가가 현실화되면서 괌은 완전 FIT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패키지라고 해봤자 PIC 등 주요 호텔과 연관된 에어텔 상품이 대부분으로, 누구든 편하게 휴양할 수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 된 상태다.

 

업계도 괌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해 하고 있다. 휴양 목적지 트렌드 변화에 있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괌 시장이 얼마나 더 인기를 구가할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양재필 팀장>

ryanfeel@gtn.co.kr

 

한국인 관광객이 점령

 

사이판 인바운드 중국과 1위 경합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마리아나 총 방문 한국인은 45만9681명에 달했다.

 

매달 마리아나를 찾는 방문객은 3만5000명~4만 명 수준으로 그 수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마리아나는 매년 몰려드는 한중일 관광객으로 인해 최근 인바운드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가별 방문객을 살펴보면, 한국인 방문객이 월등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투는 사이가 됐다.

 

한국의 경우 지난 1년간 마리아나를 방문한 관광객이 18만여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크게 경신했다. 현재로서는 한국-중국-일본 순이지만, 성장률로 볼 때 중국인 관광객이 더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마리아나 지역에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항공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제주항공이 11년간 이어져 오던 아시아나항공의 단독 노선을 깨며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사이판에 취항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매일 2회 사이판을 오가고 있다.

 

출발 시간은 오전과 밤에 있으며, 이코노미 189석으로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일 2회 운항 중으로 저녁과 밤 비행기로 250석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155석으로 주 2회(수, 토)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사이판을 오간 운항 편수는 각각 1100여 편으로 총 왕복 운송 여객은 32만 명 수준이다.

 

마리아나 지역이 항공 공급 증가와 인지도 상승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여전히 숙박 문제는 해결해야 할 난제로 꼽힌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숙박 요금이 올라가고 객실확보가 쉽지 않아졌다는 고민이 사이판 현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사이판 전역에 한국 및 중국 자본 투자로 호텔들이 건립되고 있어 수년 안에 호텔 객실난은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FIT 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하면서 지상 수배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미 괌과 사이판 시장에서는 패키지 수요보다 FIT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이판의 경우, 괌보다는 상황이 덜 심하지만 관광지 크기가 작아 머지않아 FIT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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