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바운드 22% 증가… 성장세 ‘이상 無’
>> 한국인 방문객 1위… 인바운드 25% 차지
>> 칼리보·클라크 등 노선도 확대
필리핀은 명실상부 한국인이 동남아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다. 최근에는 개별 여행 시장으로 변모하면서 수요가 다각화되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노선은 마닐라, 세부, 칼리보, 클라크 지역을 중심으로 개설됐으며, 국적 항공사를 비롯한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항공, 에어아시아필리핀이 취항 중이다. 지난해 필리핀 인바운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5%로 나타나, 주요 한국인 관광지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부산 발 공급 좌석 확대
현재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하늘길은 인천 발 4개, 부산 발 4개 노선이 운항 중이다. 필리핀 취항 지역은 마닐라, 세부, 칼리보, 클라크 등으로 동일하다.
가장 많은 공급 좌석을 운용 중인 곳은 인천~마닐라 노선으로 주간 1만9104석이 공급되고 있다. 인천 발 세부 노선에 1만334석, 칼리보 노선에 6482석, 클라크 노선에 2520석이 공급되는 중이다.
지난해 부산 발 노선은 진에어가 부산~클라크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4개로 확대됐다. 현재 진에어는 해당 노선을 단독 운항하며 주간 756석을 공급중이다.
부산 출발 노선에는 필리핀 항공, 세부퍼시픽항공, 에어아시아필리핀 등의 외항사 운항도 두드러지고 있다.
순조로운 방문객 증가
한국은 필리핀의 주요 인바운드 국가로 군림 중이다. 지난 2011년 집계부터 살펴봤을 때, 큰 굴곡 없이 꾸준한 방문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2년과 지난 2013년은 성장률이 10%대로 다소 줄었지만, 지난 2014년부터 20%대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 9월까지의 방문객만 100만 명에 육박하며 2위 방문국인 미국과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다.
한국인이 차지하는 인바운드 비중 역시 압도적이라고 할 만하다. 필리핀 인바운드 중 한국의 비중은 꾸준히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역시 25%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라는 뜻이다.
다만, 한국인 전체 출국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지난 2011년 7%, 2012년 8%를 돌파한 이후 호조세를 보였으나, 2014년 다시 7%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출국자 대비 비중 역시 7%대로 잠정 집계된 상태다.
개별여행 목적지로 부상
필리핀 전체 인바운드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9월까지의 누적 방문객은 400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 2011년 전체 방문객이 390만여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인바운드 증가율도 성장했다. 2014년 인바운드 증가율은 3.2%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에는 22.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최근 5년 동안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