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비중 5% 미만… ‘온라인 예약’ 움직임
아웃바운드 실적 ‘들쑥날쑥’ 변화
씀씀이 가장 큰 지역은 ‘남아공’
아프리카 해외여행 아웃바운드 시장은 아프리카의 경제성장 속도와 인구 등 규모에 비해 상당히 뒤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1년 기준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아프리카인들이 전체 인구의 5% 미만에 불과하며 휴가나 관광 목적보다는 성지순례나 비즈니스 등 종교나 공식적인 업무에 얽매여 있다. 해외여행에 대한 예약 행태는 타 국가보다 성숙한 시장으로 점쳐진다. 최근 온라인 여행사를 중심으로 여행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2015년 해외 여행을 떠난 아프리카인들의 비중이 5% 이하 비중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프리카 인구가 11억 명인데 반해 지난 2013년 해외여행을 떠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인들은 156만8000명에 불과했다. 지난 2015년 남아공 아웃바운드 수치를 530만 명으로 추산해도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0.48% 비중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안정한 아프리카인들의 해외 여행 동향은 연도별 아웃바운드 실적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09년 해외여행을 떠난 남아공인들은 442만4000명으로 집계됐으며 2011년까지 매해 그 수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들어 다시금 아프리카인들의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됐으며, 2013년 다시금 수요를 끌어올리는 등 급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 아프리카인들의 해외여행 지출 상황에 대한 조사 결과도 흥미롭다.
‘The World Bank’ 조사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해외여행 시 씀씀이가 큰 아프리카 지역은 남아공이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남아공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사용한 여행경비는 한화로 64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남아공인들은 2위인 이집트인들과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어 리비아, 탄자니아, 가나인들이 해외여행시 씀씀이가 큰 지역으로 꼽혔다.
아프리카 대륙이 54개의 공식 국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각 지역에 대한 해외여행 특성도 상당히 복잡다단한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각 지역별로 선호하는 목적지나 방문 목적, 여행 경비가 천차만별로 드러나고 있는 것.
해외여행 비중이 높은 이집트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목적은 성지순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일본, 호주 등 타 국가가 비즈니스나 휴가를 목적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이유와 사뭇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해외여행에 대한 목적을 성지순례와 비즈니스 및 교육을 우위에 두고 관광이나 휴가에 대해서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인들은 여행 예약을 할 때 온라인 문화에 익숙해져있음을 알 수 있다.
아프리카인들이 최근 선호하는 여행사가 트래블스타트인 것을 유추해볼 때 다수의 아프리카인들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트래블스타트는 아프리카여행에 필요한 항공, 호텔, 렌터카를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전문 여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