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엔 호주 해외여행객 1000만 명 전망
최근 뉴질랜드보다 아시아 선호 추세
여행 목적으로는 ‘휴가’가 압도적
호주 아웃바운드 시장은 타 국가에 비해 상당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2015년 기준 해외여행을 떠난 숫자가 954만 명으로 추정되며, 여행 목적이나 최근 선호하는 여행지 선정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여행을 해외여행 자체로서 즐기는 호주인들의 해외여행 시장에 대해 조명해봤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호주 아웃바운드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 해외여행을 떠나는 호주인들이 458만명에 불과했지만 매해 그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올해 954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괄목한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향후 호주인들의 해외여행 시장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방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Australian Government Austrade’ 조사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17년 해외로 출국하는 호주인들의 출국객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인들이 다른 지역이 여행자들보다 휴가를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해외로 출국하는 호주인들의 목적 중 59.64% 비중이 휴가를 위해 떠나고 있어 친구나 친척을 방문하는 비중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어 비즈니스, 기타, 고용, 교육 등의 문제로 호주인들이 해외로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타 국가에 비해 여행 목적을 '휴가'에 초점을 두고 있는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떠나는 지역은 어디일까.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호주인들의 해외여행 동향을 살펴본 결과 뉴질랜드가 가장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호주인들은 뉴질랜드보다 아시아 지역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7년 호주인들은 뉴질랜드를 전체의 16.74% 비중으로 가장 많이 방문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아시아 지역의 비중에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가 아시아 지역이 뉴질랜드 지역을 역전하면서, 호주 아웃바운드 시장에 새로운 판도가 열렸다. 지난 2015년 호주인들은 뉴질랜드보다 아시아 지역을 더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질랜드, 유럽, 미국이 뒤를 이었다.
호주 국민이 좋아하는 항공사에 대한 조사에서도 호주인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콴타스 항공이 전체의 43%로 압도적이었으며, 뉴질랜드 항공, 영국항공, 싱가포르 항공도 호주인들이 선호하는 항공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