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거리에 위치한 동남아 국가들은 소득수준이 꾸준히 올라가면서 이와 연계해 아웃바운드가 증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남아 주요 국가들은 아세안(ASEAN) 연합을 형성하고 있어, 친밀한 인·아웃바운드가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국가들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비슷하면서도, 종교적·사회적 차이에 따라 다른 아웃바운드 트렌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가 분위기나 경제적 격차로 인해, 아웃바운드에서 중시하는 포인트 역시 차별점을 나타내고 있다.
아,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로 압축된다. 이 국가들은 인접해있어 이동이 쉽다는 이유로 주요 인·아웃바운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과 떠오르는 국가들 사이의 아웃바운드 격차는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로 보인다. 마스터카드 연구에 따르면, 떠오르는 국가들의 경우 개발도상국에 비해 1.5배 많은 아웃바운드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아웃바운드 성장률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의 성향에서 나타나듯, 각 국가 아웃바운드에서도 가족적인 친밀한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은 여행 목적지보다 여행 동반자를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동반자로는 배우자나 가족을 1순위에 놓는 것이 빈번했다.
한편, 각 국가에서 유럽, 미국 등으로의 장거리 여행 비중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포착됐다. 중장거리 여행지를 선택할 때 일본, 한국 등을 꼽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한류 열풍이나 비자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외 특이점으로는 이슬람 국가들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여행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