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아웃바운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2009년 대비 29.4% 가량 출국자수가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여러 악재가 잇따랐지만, 미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웃바운드 인기 목적지는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인들의 패키지와 FIT 비율은 의외로 50:50을 보였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지난해 한국인 출국자 수는 약 1820만 명으로, 지난 2014년 대비 12%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6월을 제외하고는 매 달 출국자수가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6월의 경우 메르스 발병으로 인해 8%대의 증감률을 보였으나, 한국인의 해외여행 열기가 지난해에도 지속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3년간 내국인 출국 인원만 살펴봐도 지속적인 증가율을 볼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관광지출은 156억 불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반면, 1인당 지출액은 11.3% 가량 감소한 US$1105에 그쳤다. 지난해 출국자수와 관광지출이 2014년과 비교해 증가했으나, 1인당 지출액이 감소한 데는 한국인들이 ‘알뜰한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글로벌 최대 신용카드사인 비자(VISA)가 분석한 전 세계 해외여행객 성향 및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자주 여행을 즐기는 대신 알뜰한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2015년 성별 출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아웃바운드는 남성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주요 연령대의 비중 차이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국적별 출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아웃바운드는 중국, 일본, 태국 순으로 나타났다. 아웃바운드 1위 국가인 중국은 한국인 출국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며, 일본은 43.7% 증가했다. 그 외 동남아 주요 국가 중에서는 대만이 23.5% 증가했으며, 베트남의 경우 전년대비 41.6% 증가해 주목할 만하다. 장거리 지역 중에서는 미국, 영국, 뉴질랜드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자(VISA)가 분석한 전 세계 해외여행객 성향 및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최근 2년 동안 총 5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패키지여행과 개별자유여행(FIT) 비중은 47:53 정도로 반반 정도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한국여행업협회가 발표한 여행산업보고서에서도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국 여행객들은 떠나기 전 전체 여행비용 중 절반 정도를 여행 출발 전에 지불하는데, 사전 결제금액의 75%를 신용카드로 결제해 글로벌 평균 결제 금액 비중인 66%보다 더 많았다.
한편, 관광진흥법 제43조(업무)제1항3조에 의해 실시된 전국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30일 기준 국내 여행업 사업체는 총 1만8175개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일반여행업이 3303개, 국외여행업이 8482개, 국내여행업이 6390개로 조사됐다.
그중에서도 국외여행업의 경우 지난 2014년보다 114개의 업체가 증가했다. 이어 지역별 국외여행업 현황을 살펴봤을 때, 서울 지역에 제일 많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