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홍콩, 타이완의 동북아 시장은 전 세계 여행시장에서 화려한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여행 씀씀이가 타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고, 최신 유행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전 세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과 홍콩 그리고 타이완 여행시장은 다방면에서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아웃바운드 실적에서도 서로 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인접국가인만큼 여행 시장 구조 또한 흡사한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동북아 지역은 최근 패키지보다는 FIT 여행 구조로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3~4년 전만해도 패키지와 FIT 비율이 7:3으로 패키지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FIT 여행 스타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대표적이다. 이들 나라는 최근 LCC 공급이 활성화됨에 따라 무서운 속도로 몸소 자유여행을 실천하고 있다.
동북아 지역이 매년 동반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웃바운드 동향을 살펴보면 동북아 여행 시장이 두 가지 상태로 양분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인, 타이완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날로 늘어가는데, 일본과 홍콩 출국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불균형한 인·아웃바운드 현황은 향후 전 세계 여행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동북아 시장 상황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