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확장이 결정된 김해공항은 이용객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인천국제공항 못지않게 국제선이 우후죽순으로 개설되며 항공사들의 제2거점 공항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부흥하듯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과 출국한 내국인의 수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행정자치부 주민등록통계>
가파른 출국 내국인 추이
지난 6월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9만226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6월 김해공항 입국 외국인은 메르스 여파를 받아 4만3185명에 불과했다.
폭발적으로 입국 외국인이 증가한 6월 외에도 상반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매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상반기 입국 외국인의 월평균 성장률은 23.5%를 기록했다.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의 수치는 입국한 외국인의 수치보다 가파르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은 153만 명 이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34.7%가 증가했다.
10명 중 1명 김해공항 출국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를 포함한 경상도 인구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323만8646명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거주민들은 김해공항을 이용할 범위 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영남권 인구를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 수치와 비교 계산했을 때, 10명 중 1명의 주민이 김해공항을 통해 6월 한 달 동안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여행 업체 1개당 690명 모객
영남권 지역별 여행업체 수를 수집했을 때, 부산광역시에 1286개로 가장 많은 여행사가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에 영업 중인 모든 여행사가 4008개인 점을 봤을 때, 4개 중 1개는 부산광역시에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대구광역시에 855개, 울산광역시에 279개의 여행사가 영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동안 업체 1개당 690명을 내보냈다고 볼 수 있다.
각 지역별 국외 및 일반 여행업체 수를 주민 수치와 비교하면, 해외여행 알선 대상이 대강 도출된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부산광역시에는 국외·일반 여행업체 수 역시 많아 1개 업체 당 4414명의 모객 대상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에는 1개 업체당 5253명, 울산광역시에는 7981명으로 계산됐다. 영남권 해외여행 알선 업체 1개당 모객 대상자는 평균 5966명으로 도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