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관 광과 더불어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우리 모두에게
산 은 산이요 물은 물인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준 고승의 가르침처럼
회 심(會心)의 미소가 가득한 2016년 되게 하소서.
지난 12일 오전9시 북한산 이북오도청 인근. 삼삼오오 짝을 이룬 관광인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북한산 자락을 울린다. 관광인산악회(관산회) 회장인 동원여행사 김창균대표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산악대장인 이성윤대표의 표정도 밝다. 오늘은 왠지 북한산이 관광인들의 환호소리로 뒤덮을 듯 출발이 상쾌하다.
이번 시산제 등산은 가볍게(?) 하는 덕분에 평소 등산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여성회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관광업계 여성들을 위한 모임인 여성시대모임을 이끌고 있는 안명숙 골드케년투어 대표도 눈에 띈다. 이집트관광청 안영주 소장도 대열에 합류했다.
등산은 평창파출소 구기치안센터를 지나 비봉 사모바위를 올랐다. 사모바위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한 후 승가사를 거쳐 시산제 장소로 곧장 하산했다.
하산하는 길.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북한산 깊숙한 곳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가 청아하다.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져 시산제 행사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이날 시산제에는 총 80여 명이 관광인이 모여 올해 관광업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시산제는 구기분소 인근 舊옛골토성인 식복에서 시작됐다.
이교석 프레지던트호텔 지배인이 사회를 맡았다. 김창균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시산제가 시작됐다. 이날 시산제에는 문명영 아시아나항공 전무(한국지역본부장)와 윤태연부장, 마재영부장,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시산제 후 뒤풀이 시간에 아시아나항공은 하와이왕복항공권과 국내선항공권을 협찬했다. DFS코리아와 싱가포르관광청에서도 경품을 협찬,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창균 관산회 회장은 “관광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게 되어 관광업계가 더욱 발전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관산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 자신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선사하는 관광인들이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관광인 산악회는?
가입자격 제한 없어… 매월 둘째주 토요일 산행
지난해 3월22일 첫 시산제를 시작으로, 올해 3년째를 맞이한다.
관산회는 항공사, 여행사와 랜드사 등 관광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멤버로 활동할 수 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정기산행을 가진다.
조직구성은 김창균 동원여행사 대표가 관산회 회장을 맡아 전체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산행 전반을 지휘하는 산악대장에는 이성윤 다다서치트래블 대표가, 부회장에는 이웅철 주은항공대표와 이재욱 싱가포르관광청 부소장, 김희철 자유투어 대표, 김병삼 다이이치투어 대표 등 4명이 활동하고 있다. 총무에는 이교석(프레지던트호텔)· 성영재(하나투어) 등 2명이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가입희망자는 관광인산악회 밴드에 가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