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소위 ‘덕력’ 충만한 이들을 겨냥한 여행상품을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덕력’은 일본어 단어 ‘오타쿠’에서 유래된 신조어다.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 수준이 일반적인 마니아 수준을 넘어 전문가에 이른다는 의미다. 특히 특정 분야를 주제로 한 폐쇄형 SNS나 각종 1인 미디어가 각광받는 최근 인터넷 문화 속에서, 덕력은 수많은 ‘팔로워’를 가질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는 추세다.

이번에 하나투어의 럭셔리 여행브랜드 ‘ZEUSworld’가 선보인 ‘Limited Travel’은 일상에서 흔히 즐길 수 있는 취미들의 본고장을 제대로 여행해보는 한정 기획상품이다.

먼저 오는 24일 출발하는 ‘런던 플라워 투어 7일’은 한국을 대표하는 플로리스트 ‘제프리 킴’과 함께 꽃 향유 문화가 가장 발달한 영국 런던을 여행하는 일정이다. 첼시 플라워 쇼를 관람하고 영국 정원을 둘러보며, 제프리가 마련한 특별 플라워 실습강의도 받을 수 있다.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먼트에서 여유를 부려보는 재미도 포함된다. 상품가는 650만 원.

진짜 럭셔리한 ‘뉴요커’가 되어보고 싶다면 오는 26일 출발하는 ‘매력만점 뉴욕투어 10일’을 추천한다. 전문안내원과 함께 구겐하임과 현대미술관을 방문하고, 센트럴 파크 잔디밭에서는 현지인이 된 양 휴식을 취해볼 수 있다. 또한 유명 라이브클럽에서 재즈연주를 듣고,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여기에 미슐랭 쉐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저녁식사나, 베스트셀러 조은정 여행작가의 친절한 뉴욕 설명은 보너스. 뉴욕 시내의 5성급 호텔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1420만 원에 예약 가능하다.

오는 7월25일 출발하는 ‘유럽 클래식 기행 11일’은 유럽 3대 음악제 중 하나인 ‘잘츠부르크 음악제’가 테마다. ‘비엔나 필’ 콘서트, 오페라 ‘투란도트’와 ‘아이다’ 등 음악제 내 마련된 다양한 공연들을 전문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 여기에 바흐와 호프만의 생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는 몬트제 ‘성 미카엘 교회’ 등 클래식 음악 관련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주요 명소들을 두루 둘러보는 구성이다. 일정간 취향에 따라 현지 식사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색다른 재미다. 상품가는 1000만 원이다.

문의: 하나투어 제우스월드팀 (zeus.hanatour.com / 02-2127-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