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444만44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지막 달에는 2015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15년 연간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전년도보다 매달 2만 명의 한국인이 더 방문한 셈이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총 33만9500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했다. 한국 이외에도 방중 상위 10개국이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러시아만이 유일하게 2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온 베트남 역시 1.9% 줄어든 19만8000명에 그쳤다.
연간 실적으로 살펴봤을 때는 방중 상위 10개국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만이 플러스 성장을 냈다. 베트남은 지난 2014년 6위였으나 지난해에는 3위에 안착했다.
성장률에서도 가장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놔 26.4% 성장한 216만800명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는 작년 한해 동안 중국 방문객이 감소했으며, 그 중 러시아는 가장 큰 폭의 22.7%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국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4년 연간 한국 방문객은 전체 상위 국가의 14.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중국을 찾은 한국인의 비중은 25.4%에 달했다.
상위 10개국 외국인 방문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인 셈이다. 반면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 수도 크게 늘어 출국객 중 방중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줄었다. 2015년 전체 출국객 중 방중 비율은 23.0%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공항별 중국 노선 여객 실적을 살펴보면, 인천 발 중국행 여객은 전체 국제선 여객의 2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 발 여객은 29.1%, 김해 발 여객은 14.9%의 비중을 차지했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중국국가여유국,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