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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현장] 브라보 루스츠! 브라보 재팬!

    브라보재팬 주관, 총 177명 루스츠 아마추어 친선 골프대회 성료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6-07-21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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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절기상 소서(小暑)인 7월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티웨이항공 발권카운터는 유난히 붐빈다. 길게 늘어선 줄은 어림잡아 200m이상 돼 보인다. 대부분 브라보재팬이 주관하는 2016년 홋카이도 루스츠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가하려는 고객들이다. 골프백을 실은 카트가 일렬로 쭉 늘어서자 무슨 구경거리라도 된 듯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이 멈춘다. 인천공항 출발서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시작된 3박4일간의 루스츠 골프대회를 동행 취재했다.
<홋카이도 루스츠리조트=류동근 국장·dongkeun@gtn.co.kr>
<취재협조: 브라보재팬(www.bravojapan.com/02)318-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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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小暑)의 절기답게 연일 30도 이상 오르내리며 폭염특보가 발효된 우리나라. 이와 달리, 지난7일 2시간여를 비행해 도착한 홋카이도 루스츠리조트는 완전 딴 세상이다. 혹시 몰라 가방에 넣어두었던 바람막이 잠바를 꺼내 입을 만큼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2016년 7월7일부터 10일까지 브라보재팬에서 주관하는 루스츠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가한  인원은 스텝을 포함해 총 177명. 티웨이항공으로 150명, 나머지 30명은 아시아나항공으로 분산해 이곳에 도착했다.
티웨이항공의 정원은 180석. 이중 150석이 루스츠 골프대회 고객으로 채워지다보니 전세아닌 전세기를 낸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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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대회를 주관한 브라보재팬 김일환 대표의 시상식 개회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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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스츠리조트 영업본부장인 안도상무의 환영인사

 

 >첫째 날


신치토세공항에서 루스츠리조트까지는 대략 90분이 소요된다. 도착하자마자 배정된 숙소(노스&사우스호텔)에 여정을 푼 후 김일환 브라보재팬 대표로부터 이번 루스츠 골프대회에 대한 안내 및 루스츠 리조트 시설 이용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들었다.


이후 곧바로 시작된 저녁식사. 하루 종일 이동하는데 지친 고객들이 한꺼번에 루스츠 리조트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옥토버 페스트’ 레스토랑으로 몰린다.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발권할 때의 기나긴 줄이 저녁 식사시간에도 이어졌지만 모두들 입가엔 환한 미소가 가득하다.


기다림의 노력은 저녁 메뉴를 맛보는 순간 보람으로 이어졌다. 홋카이도産 대게를 비롯해 푸짐한 저녁 뷔페가 각자의 테이블 마다 수북히 차려졌다. 출출한 저녁시간 골프대회에 참가한 이들의 첫째 날 저녁은 그렇게 한상 가득 놓인 대게처럼 불그스레한 추억을 남긴 채 루스츠의 첫날밤이 저물었다.

 

> 둘째 날


이른 아침, 호텔창문을 열자 밀려드는 공기는 마치 초겨울 한기와 같다. 골프복장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되는 순간, 일단 긴 소매에 바람막이 옷을 챙겨 입었다. 이른아침 라운딩이라 그런지 꽤나 찬 공기가 골프장을 메웠다. 12시경에는 약간 덥기도 했지만 라운딩 내내 땀한방울 흘리지 않는 최적의 기온이 이어졌다.


오전 8시경 쾌청한 날씨 속에 우드코스 라운딩이 시작됐다. 촉촉이 젖어있는 그린과 페어웨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그대로를 담은 우드코스이 레이아웃에 심취한다. 특히 코스 내 가장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는 리틀 후지산이라 불리우는 ‘요테이산’이 허리에 구름띠를 두른채 눈앞에 펼쳐진다.


마치 그림속 풍경화 같은 광경에 빠진 동반자들의 카메라 셔터소리는 고요한 우드코스의 적막을 깬다. 오늘은 우드 18홀과 리버 9홀 등 총 27홀을 돌며 루스츠의 신선한 공기와 청명한 날씨를 맘껏 즐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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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의 코스확인을 위해 스텝으로 활동중인 윤미순 SJ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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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안성희 일성여행사 부사장과  양승용 골프몬대표와 남기찬 사장


> 셋째 날


드디어 친선 골프대회가 치러지는 날이다. 대회장소인 이즈미카와 코스에는 아침부터 기량을 뽐내려는 골퍼들로 북적인다. 저마다 그린에서 퍼팅연습을 하거나, 어프로치샷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날 동원된 카트만 해도 무려 40여 개. 그럴 만도 한 것이 총 144명이 샷건 방식으로 동시티업을 하다 보니 클럽하우스 앞에는 이미 짜여진 조대로 카트가 줄지어 서 있다. 오전8시 축포가 터지고 일제히 라운딩이 시작됐다. 이즈미카와 코스는 타 코스에 비해 언둘레이션이 없고 평지가 많아 대회를 하기엔 안성맞춤인 곳.


이날 대회의 최저타는 67타. 또 홀인원도 나와 대회의 격을 한층 격상시킨 채 성료됐다.


대회의 시상식은 이날 저녁 노스&사우스호텔 대연회장에서 진행됐다. 만찬을 겸해 시작된 시상식은 안병찬 일성여행사 마케팅팀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1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홀인원을 한 여성회원에게 100만원 상당의 퍼터와 동남아 골프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외 우승과 준우승, 메달리스트, 롱기, 니어, 베스트 드레서, 행운상을 각 남녀가 수상했으며 수상 경품으로는 드라이버와 우드, 웨지, 퍼터 등 골프클럽과 골프모자, 볼 마커, 골프공, 슈즈백, 루스츠 골프여행권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됐다.


이어 진행된 만찬은 일정한 시간동안 술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노미호다이방식으로 연회식 요리코스와 더불어 즐거운 저녁식사가 제공됐다.

 

마지막 날


저녁 6시 신치토세국제공항 출발을 앞두고 이른 조식 후 9홀 라운딩을 위해 모두 체크아웃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틀 동안 라운딩하기에 최상의 날씨였으나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검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은 채 아침을 맞이했다. 서둘러 라운딩을 한 고객들은 9홀이 끝나자마자 비가 내렸으나, 늑장을 부린 몇몇 팀은 7홀 라운딩을 마치고 철수해야 했다.


그나마 대회 다음날 비가 내려 전체적인 일정은 순조롭게 끝났다.

 

루스츠리조트에서의 3일밤을 보낸 참가자들은 각자 버스에 분승한 후 우리나라의 이천이나 파주 아울렛과 같은 ‘레라 아울렛’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각자 쇼핑을 즐기며 공식적인 루스츠 아무추어 골프대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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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포가 터지고 본격적인 라운딩이 시작되는 이즈미카와 아웃코스 2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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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포가 터지고 본격적인 라운딩이 시작되는 이즈미카와 아웃코스 2번홀

 

 

루스츠리조트는

루스츠리조트는 여름에는 골프를,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는 최적의 장소다. 홋카이도에서 스키장과 골프장을 단일 리조트로서는 최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우선 37면의 슬로프를 보유한 스키장과 20여 종의 놀이시설, 고급 호텔 그리고 총 4개 코스(우드·리버·이즈미카와·타워)의 72홀 골프장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호텔 스타일의 노스윙과 사우스윙 그리고 타워코스가 있는 웨스틴 호텔로 구분된다. 골프장 외에도 20여종의 놀이시설과 수영장을 갖춘 테마파크로 조성돼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후기]

“이 불황에 이 많은 골프여행객을 어떻게 모객 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참가하게 된 홋카이도 루스츠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올해 두 번째 대회치고는 소위 ‘대박’을 터트린 행사였다. 엔고현상이 지속되면서 많은 환차손을 보기는 했지만, 브라보재팬의 골프행사 모객능력과 행사진행에 대해서는 돈으로 비교할 수 없는 값진 명예를 얻었다.


이번 골프대회에서 우선 행사규모에 놀랐고, 행사진행의 노련함에 또 한번 놀랐다.


노스&사우스 호텔 로비에 마련된 브라보재팬 안내데스크 역시 고객들의 혼선을 막는데 일조했다. 이곳 안내데스크에는 스텝들이 상주하며 밤늦게까지 고객을 안내하느라 진땀을 뺏다. 저녁식사를 거르면서도 자리를 지켜 고객안내를 한 덕분에 큰 혼동없이 진행됐다.


스텝으로는 최민희 일성여행사 골프팀 부장, 안병찬 일성여행사 마케팅팀 팀장, 정종범 버디투어 대표, 윤미순 SJ투어 대표 등이다.


다만 180명을 한꺼번에 핸드링 하다 보니, 골프장에 백이 제때 도착하지 못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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