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주요 항공사별 국제선 실적을 조회한 결과, 진에어의 국제선 실적이 여전히 폭발적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이스타항공 역시 약진하는 결과를 내놨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5월 20만 석 이상의 국제선 좌석을 공급하며 지난해에 비해 80% 가까운 성장률을 냈다.
국제 여객의 경우 15만6567명이 이스타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사 탑승률 소폭 하락
먼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 여객 부분에서 다소 감소한 실적을 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과는 다르게 15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여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 여객이 110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은 두 자릿수의 국제선 공급 좌석 및 여객 증가율을 내놨다. 진에어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국제선을 공급하며 가장 눈에 띄었고, 이스타항공도 80%에 가까운 성장률로 약진했다. 이로써 이스타항공도 국제선 공급 좌석 20만 석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국적 항공사들의 탑승률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부산만이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탑승률이 상승했으며, 81.8%의 탑승률을 내놨다. 반대로 공급 좌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진에어는 탑승률이 9.2%p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여객 31% 분담해 선방
국적 항공사들 사이의 국제선 여객 분담은 대한항공이 여전한 강세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국제 여객 중 41.6%를 분담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30.7%를 분담하며 체면을 세웠다. 분담률 30% 고지를 앞둔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27.7%의 여객을 분담하는 것에 그쳤다.
한편, 외국적 항공사들 중에서는 중국 3대 민항을 비롯해 싱가포르항공, 베트남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등이 100편 이상의 국제선을 편도 기준으로 운항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피치항공이 인천공항 기준 하루 6편을 편도 운항하면서 가장 많은 운항 실적을 냈다. 세부퍼시픽항공, 필리핀에어아시아, 홍콩익스프레스가 하루 3편 이상을 인천공항에서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정보포털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