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우리나라 항공운송시장은 어김없이 호황을 누렸다.
지난 5월 항공여객은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경비부담 완화, 내국인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제주지역 내외국인 수요증가, 쇼핑 및 관광 목적의 중국인 방한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4.7% 증가한 841만명을 기록했고, 항공화물은 유럽, 동남아, 일본 노선 물량 증가 등으로 2.2% 증가한 33만톤을 기록했다.
지난 5월 LCC 분담률은 국내선 5.61%, 국제선 17.5%, 5월 국내선 56.6%, 국제선 17.9%를 기록했다.
향후 항공운송시장은 항공사들의 신규노선 추가 및 운항 확대, 개별여행객 및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여름 성수기 시즌 진입, 그리고 지난해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여객 성장세를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화물의 경우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장비 중심으로 항공수출입 물동량이 소폭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항공여객이 호황을 누린 가운데 국제선 여객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한 56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저비용항공사 중심의 항공노선 및 운항 확대,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여행 비용절감, 임시공휴일(5월6일) 지정에 따른 연휴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5월 지역별 국제선 여객실적은 일본(-1.0%)을 제외한 모든 주요 지역 노선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 역시 매년 고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선 여객은 제주 노선 확대, 내외국인 관광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5.3% 증가한 273만명을 기록했다.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의 제주노선 확대 및 운항증가,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 개선 등으로 제주노선 항공여객이 전년동월대비 5.8% 성장하며 국내선 여객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지난 5월 주요 공항별 총 운항은 2만7661회로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다. 총 여객은 44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운항은 200회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 국적 대형항공사 ↓ 저비용 항공사 ↑
항공사별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12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5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5%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탑승률은 대형국적사가 81.8%로 0.8%p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91.3%로 1.1%p 증가했다. 분담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6%p 증가한 56.1%를 기록했고, 대형 국적항공사는 43.9%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 전체 여객 실적에서 대형국적사는 379만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8% 감소했고 저비용 항공사는 25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1%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 전체 여객실적이 증가하며 지난 5월 국적사 분담률은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한 75.2%를 기록했다. 대형국적사 분담률은 45.1%로 전년동월대비 3.5%p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전년동월대비 4.3%p 증가한 3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