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한 달 간 제주 출발 노선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주~상해 노선의 탑승률이 86%로, 제주 주요 노선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제주~광저우, 제주~방콕 노선이 85%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외에도 제주~홍콩, 제주~선양 노선이 78%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그에 반해 제주~대련 노선과 제주~장춘 노선은 각각 37%, 38%의 탑승률을 나타내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제주~간사이, 제주~서안 노선도 50% 이하의 탑승률을 보였다.
제주 출발 주요 노선의 운항편수와 여객수를 살펴본 결과, 제주~홍콩 노선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제주를 출발하는 홍콩 노선의 운항 편수는 동일했으나, 여객 수는 약 120%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저우 노선 또한 여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서안 노선의 경우 운항 편수와 여객 수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양상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상해 노선의 경우 운항편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여객 수는 소폭 감소했다. 중국~베이징 노선 또한 여객수가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그 외 지방 출발 주요 노선의 탑승률을 살펴본 결과, 노선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우선, 부산 출발 노선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부산~선양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부산 출발 노선 중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부산~홍콩 노선으로, 98%에 육박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무안 출발 노선의 경우 노선별로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무안~상해 노선의 경우 약 73%의 탑승률을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무안~베이징 노선은 50%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청주에서 출발하는 중국 주요 노선은 비교적 암울한 성적을 나타냈다. 청주 주요 노선 중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청주~대련으로 약 73%의 탑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 11월 제주공항의 운항·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운항은 1만3794회로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했으며, 총 여객도 23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국제선 운항의 경우, 총 운항과 총 여객이 모두 플러스 실적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 노선에 대한 운항 비중과 중국 노선 여객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