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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제주 시장 규모 분석] 제주공항 여름 성적, 메르스로 ‘휘청’

    제주공항 여름 성적, 메르스로 ‘휘청’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07-18 | 업데이트됨 : 9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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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으로 9개의 유인도, 54개의 무인도와 함께 행정구역상 가장 작은 도를 구성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때 신혼여행의 메카이기도 했고, 중고등학생의 수학여행지로도 군림하고 있다. 제주도의 대표 교통 요충지인 제주국제공항은 국내 제3국제공항으로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1968년에 지어졌으며, 제주도에서도 많은 인구가 거주 중인 제주시에 위치해 있다. 특히 중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관광 도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근에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취항도 두드러지고 있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제주시통계, 서귀포시통계>

 

 

외국인 입국, 메르스로 직격탄


올해 제주국제공항은 굴곡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 제주국제공항에 가장 많은 외국인 여행객이 입국한 기간은 12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이 입국한 5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으며, 그간 두 자릿수로 증가하던 입국자에 비해 조촐한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 6~8월 역시 여름 성수기임에도 불구, 처참한 실적을 맞이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2만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것에 그쳤으며, 지난해에 비해 80% 이상 감소했다. 지난 6월에는 60.6% 감소한 4만3705명, 지난 8월에는 54.0% 감소한 6만1009명의 외국인만이 제주도를 방문했다.


내국인 출국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은 지난 7월 2387명으로 최하점을 찍었으며, 지난해에 비해 52.5% 감소했다. 지난 4월까지 4000명 이상이 꾸준히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나, 오히려 성수기인 7월 메르스로 휘청이는 성적을 보였다.

 

 

>제주도 1000명 중 7명 출국


지난 11월 기준으로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은 4738명이었으며, 입국한 외국인은 8만2576명이었다. 이를 지난 11월 제주도 인구인 63만9788명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제주도 전체 인구 1000명 중 7명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또 인구 100명 중 13명가량의 외국인이 해외에서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제주도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숙박 시설을 조사한 결과, 전체 321개의 관광숙박업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한 달 동안 관광숙박업체 1개 당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257명을 유치한 셈이다.

 

 

> 업체 1개 당 모객 대상 1608명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분포한 전체 여행업체는 1010개로 나타났다. 이 중 949개가 제주시에 위치할 정도로 편중됐다. 제주도 전체 여행업체 중 일반여행업체는 282개, 국외여행업체는 116개, 국내여행업체는 612개로 나타났다. 일반 내륙 지방의 경우 국외여행업체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다.


국외여행업체와 일반여행업체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알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를 제주도 인구와 비교해보면, 업체 1개 당 1608명의 모객 대상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업체 1개 당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 12명을 모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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