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제주도 여행사들의 BSP 발권 실적을 분석한 결과, 타 지역권에 비해 대형 여행사 대리점과 제주 여행사의
발권 능력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여행사들의 발권 금액은 총 22억3000만 원이었다. 주요 여행사 대리점의 발권 금액은 18억9000만 원, 제주 여행사들의 발권 금액은 3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총 12개의 여행사 가운데 BSP 발권 실적으로 매긴 1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제주지역 대리점이 차지했다.
대리점 발권 비중이 전체 실적의 85%를 차지했다. 대리점 실적 중 제주 하나투어는 한 달간 총 4억1000만 원을 발권해 21.7%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3억7000만 원을 발권한 세일여행사 제주지점, 3위는 3억5000만 원을 발권한 파라다이스 티엔엘 제주지점이었다. 4위를 차지한 홍익여행사 제주지점도 3억1000만 원을 발권해 상위 여행사들과의 발권 능력 차이는 크지 않은 양상이다.
제주 여행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곳은 스카이관광으로, 11월에는 총 2억 원을 발권했다. 제주 지역 여행사 가운데 유일하게 2억 원대의 발권 능력을 보였으나, 전년 대비 39.7% 하락한 실적이다.
타 제주 여행사의 실적도 부진하다. 모두 전년 동기대비 하락 곡선을 그렸으며, 제주 자유여행사가 스카이관광의 뒤를 이었으나 100% 실적 차를 보이는 1억 원을 발권했다. 3위인 제주 파랑새 여행사는 2000만 원을 발권하는데 그
쳐 앞선 두 여행사와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여행사들의 성장률 측면에서는 25%의 업체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한진 트레블은 지난 2014년 11월에는 300만 원을 발권했으나, 올해 동기에는 1억6000만 원을 발권하며 무려 4536.9%의 독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 제주 하나투어가 전년 대비 80.7%, 홍익여행사 제주지점이 21.0%의 성장을 보였으며, 타 여행사들의 발권 능력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