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일본은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연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이 1973만7400명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사상 최대 한국인이 방문하는 성과도 냈다.
특히 마지막 달 12월에는 41만5700명의 역대 최대 한국인이 방일해, 11개월 만에 방일 상위국 1위를 중국으로부터 탈환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인의 방일 성장률은 53.4%를 기록했다. 한 달간 한국인 방문자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중국이 34만4100명, 대만이 26만5800명이 방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의 실적에서도 한국은 400만 명대의 방일 성적을 냈다. 2014년에는 275만5313명의 한국인 여행객이 일본으로 향했으나, 2015년에는 45.3% 늘어난 402만2100명이 방일했다.
한국을 제치고 연간 성적 1위에 올라선 중국은 두 배 이상의 증가 곡선을 그렸다. 500만 명에 달하는 499만3800명이 지난 1년 간 일본을 다녀갔으며, 증가율은 107.3%에 달한다. 이어 대만이 367만7100명으로 한국의 뒤를 이었고, 홍콩과 미국도 100만 명대의 실적을 냈다. 상위 5개국의 방문객만 1525만500명에 이른다.
지난해 방일 상위 10개국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3.2%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중국, 대만, 홍콩의 증가폭이 큰 데 따른 상대적 축소로 보인다. 전체 한국인 출국객 중 방일 비율은 3.7%p 늘었으며, 출국객 5명 중 1명은 일본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의 주요 공항 실적을 살폈을 때는 김해공항의 여객 성장률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공항은 60만1428명을 수송해 전년 대비 46.7%의 성장을 보였고, 운항 실적도 38.4% 증가했다. 반면 김포공항은 여객 실적은 소폭 상승했으나 운항 편수는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자료출처=일본정부관광국 JNTO,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