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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글로벌 상품분석] 韓 ‘국적기 탑승’ 강조 日 최대한 ‘자유 일정’



  • 윤영화 기자 |
    입력 : 2016-07-14 | 업데이트됨 : 5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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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사진

본지는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 확대에 따라 글로벌 여행시장의 트랜드를 파악해 업계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월부터 ‘글로벌 상품 시장 분석’ 면을 신설한다. 이 면은 한국과 여행 선진국들과의 유사 여행 상품 세부 비교를 통해 한국 여행상품의 현주소를 점검해볼 수 있다.

한국에서 ‘꽃보다 할배’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완은, 일본에서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인기 여행지다. 지난해에는 150만 명이 넘는 일본인이 방문해, 한국인 방문객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에서의 타이완은 한국에서보다 빠르게 자유여행지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표 여행사인 일본JTB에도 대부분의 상품이 항공+호텔 형태의 에어텔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그 중 가장 패키지의 성격을 띤 상품을 선정하고, 비슷한 풍모의 모두투어 타이완 상품과 전격 비교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모두투어

모두투어는 중화항공에서 예약을 진행하지만 코드셰어를 통한 대한항공 이용 상품을 다수 배치했다. 해당 비교 상품 역시 ‘대한항공 탑승’을 강점으로 내세워 적극 홍보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전일 식사는 기본적으로 포함된 것에 더해, 몽골리안BBQ와 샤브샤브 일정 역시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타오위안공항 도착 후 가이드 미팅에서부터 여행이 시작된다.
오전에 타이완 현지에 도착하는 탓에 현지식 중식을 상품에 포함했다. 화련으로 이동하는 것은 2일차 일정부터 시작된다.
모두투어 상품의 일정에는 4회 쇼핑센터 방문이 포함됐다. 상품 페이지 조회 결과, 쇼핑품목은 과자, 잡화, 라텍스, 대리석, 차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를 해당 일정표에서 조회하는 대신 하단에 따로 표시해, 가이드의 성향에 따라 유동적인 방문이 예상된다.


일본JTB

일본 JTB에서 내놓은 타이완 상품은 타이베이로 입국해 가오슝까지 두루 둘러보는 일정이다. 타오위안공항에 들어서자마자 화련 역으로 이동한다.
2일차에는 타이베이 역으로 다시 이동 후 가오슝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정이다. 
3일차 오전까지 가오슝 관광을 진행하고 타이베이로 이동해, 오후에는 타이베이 시내 관광을 중심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모두투어 상품과 비교했을 때, 오후 일정은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모두투어 상품에 비해 3박4일 동안 2번의 식사가 제외되는 셈이다. 1일차 타오위안공항에 오후 12시40분에 도착하기 때문에 기내식을 중식으로 대체했다.
또 3일차 석식을 제공하지 않아, 여행객들의 자유 일정을 보장하고, 여행사 경비는 더 줄였을 것으로 기대된다.


A 여행사 관계자

“국내 상품이 더 저렴한 것은 맞다. 그런데 타이완 상품이 다른 동남아 상품보다 더 비싼 경향이 있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오히려 여행사 타이완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누가 이 가격 주고 타이완을 가느냐’는 우스갯소리도 돈다.”

B 여행사 관계자

“해당 일본 상품의 경우 가오슝까지 이동하는 탓에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 면도 있을 것 같다. 가오슝 연계 상품이라는 점이 바로 리피터를 겨냥한 상품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높은 가격 대신 비슷한 여행일에 더 많은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강점이라면 강점이지만, 이동 시간이 상당해 매력적이지는 않다.”

C 항공사 관계자 “올해 인천~타이베이 노선이 증편되면 상품가가 더 떨어지지 않을까. 현재 저비용항공(LCC)을 이용한 상품 가격도 상당히 높은데, 앞으로 타이완도 항공사 경쟁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상품 특성 
최소 출발 ‘2명’부터 보장


일본 상품의 특성을 조명해보면, 유류할증료는 상품 가격에 포함한 반면 공항 세금은 포함하지 않은 것을 특이점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일본 상품은 결제 단계에 들어가서 공항 세금이 포함된 전체 가격이 조회됐다.
또 최소 출발 인원이 2명에 불과해 패키지보다 자유여행 상품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한-일 두 상품 모두 인솔자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일본 상품은 가이드에 대한 언급 없이 현지 직원 안내만을 명시했다.
쇼핑센터 방문도 따로 조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3일차 오후에 에버리치 면세점 안내 일정이 포함돼 있을 뿐이며, 자유 시간을 다수 배정해 자율적인 쇼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모두투어 상품에서는 출발 2일 전 호텔을 공지하지만, 일본JTB 상품에서는 확정 호텔을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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