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Destination> GTN이 간다
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GTN 현장] 핀란드관광청·핀에어 백일동안 펼쳐지는 ‘폴라 나이트’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07-14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에디터 사진

 

■글 순서
上. 핀란드&핀란드관광청 ‘특별한 캠페인’         下. 핀란드 라플란드의  ‘겨울 액티비티’

겨울왕국의 실사라 할 수 있는 ‘핀란드 라플란드’는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는 한국보다 더 혹독한 날씨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라플란드는 핀란드의 겨울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를 칭하는 라플란드에서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도 있으며, 그 유명한 산타마을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북유럽 대표 캐릭터인 ‘무민’도 바로 핀란드에서 탄생한 캐릭터다. 핀란드 레비(Levi)에서 눈 덮인 전경을 바라보면, 순백처럼 하얀 ‘무민’이 왜 탄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깨닫게 된다. 지난해 12월5일부터 핀에어와 핀란드관광청은 공동으로 ‘100 Days of Polar Night Magic’(100일간의 폴라나이트 매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핀란드 라플란드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이에 본지는 핀에어를 타고 핀란드 라플란드로 떠나 100일간의 북극체험을 하고 있는 5명의 대원들을 만나봤다. 벌써 절반가량이 지난 이 시점, 각 대원들은 핀란드 겨울 여행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더불어 미처 느껴보지 못했던 핀란드 겨울 액티비티에 대해서도 소개하고자 한다.  
 <핀란드=고성원 기자> ksw@gtn.co.kr
<취재협조=핀에어 ? 핀란드관광청>www.finnair.com/kr, 02-3455-8000


세계 각국 탐험가 선발
100일간 핀란드 경험


핀란드관광청과 핀에어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5개국 대표 탐험가 각 1인이 3개월간 라플란드 현지에서 북극을 체험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14일부터 10월19일까지 핀에어는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으며, 치열한 경쟁률 속에 총 5인의 탐험가를 선발했다. 선발된 5명의 대원들은 지난해 12월5일부터 오는 3월3일까지 오로라탐험, 카우보이 캠핑, 개썰매여행, 빙벽 등반, 얼음 다이빙 체험 등 여러 단계의 체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이들의 리더로 핀란드 대표 탐험가인 ‘파시 이코넨(Pasi Ikonen)’이 함께 해 핀란드 내에서는 이미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지 기자가 만나본 5명의 대원들은 모두 “미처 알지 못했던 핀란드의 액티비티 활동이 굉장히 다양하며, 더불어 많은 여행객들이 핀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각국 대표들이 기존에 인식하고 있던 핀란드도 각국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어 흥미롭다.

 

■ 캠페인 참가 각국 탐험대원


파시 이코넨은 도전과 극복의 전설, 핀란드 대표 탐험가다. 그런 그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100일간의 폴라나이트 매직’은 핀란드 내에서도 관심도가 고조된 상태.  무원조 북극원정등을 성공한 그는 세계 오리엔티어링 챔피언쉽(World Orienteering Championship)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파시 이코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라플란드 자연의 다양한 가능성을 전하고 싶다. 총 18가지 스테이지 중 17개가 라플란드 현지에서 진행되는데 각 스테이지를 통해 라플란드 자연의 아름다움, 도전 등 다양한 면모를 5개국에 보여주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캠페인리더·파시 이코넨


“일본에서 핀란드는 무민 캐릭터와 마리메코와 같은 디자인 브랜드들로 인해 더 유명하다. 때문에 핀란드 내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나 체험보다는 캐릭터나 디자인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상품 인기에 힘입어 여행 오는 이들이 많다. 때문에 이번 경험을 통해서 일본에 귀여운 캐릭터인 무민 외에도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지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도 남은 일정이 설렌다.”                                     

 일본 탐험가·유이치 유코타


“독일인들은 북유럽 중에서도 핀란드보다는 아이슬란드나 노르웨이로 더 여행을 많이 간다. 핀란드는 산타로 인해 유명하긴 하지만, 우선순위에는 들지 않는 국가 중 하나다. 그래서 더 핀란드가 궁금했다. 핀란드에 도착하고 이틀 만에 오로라를 보고, 아웃도어캠핑을 하는데 자연이 주는 고요함에 흠뻑 매료됐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독일인들은 따뜻한 기후의 국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긴 하지만, 핀란드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홍보해보고자 한다.”   


독일 탐험가·마티아스 후버


“이번 캠페인은 내 인생에 있어서 큰 도전의 의미가 있다. 중국인들에게 핀란드를 선뜻 여행을 가기에는 힘든 지역이다. 때문에 캠페인을 통해 매일 매일 체험하고 있는 것들이 모두 새롭고 도전이다.”                         
중국 탐험가·죠우인         
                            


■한국 탐험대원 케이채
‘오로라 체험’ 감동 컸다

한국 대표 탐험대원인 케이채는 10년 동안 전 세계 50여 개국을 여행하며 개성 있는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온 전문 포토그래퍼이다.

Q. 이번 북극체험중 어떤 체험들이 기억에 남는가.

우선 ‘오로라’가 가장 인상적이다. ‘북유럽의 겨울’이라고 하면 오로라 빼고 생각나는 게 없었고 또 사진가로서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도 단연 ‘오로라’였다. 45~46일 절반가량 핀란드에서 지내면서 오로라를 10번 이상 봤다. 알래스카에서 오로라를 본 경험이 있었으나, 언제 봐도 오로라는 참 경이롭다. 스노우슈잉을 체험했던 ‘리시툰투리 국립공원’도 정말 인상적이다.


Q. 이번 캠페인에 대한 기대와 아쉬운 점은.

가장 아쉬운 점은 ‘홍보’다. 중국과 일본 참가자들만 봐도 자국에 있는 핀란드관광청 사무소의 홍보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한국은 정식 핀란드관광청 한국사무소가 없어, 이들에 비해 홍보 파급력이 떨어진다고 절실히 느꼈다.
물론 직접 체험해보며, 오로라 이외에도 핀란드에 얼마나 많은 겨울 액티비티가 있는지 알게 됐다. 사우나도 한국에서 경험했던 사우나와 달라 이색적이며, 관광인프라가 잘 돼있어 여행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느꼈다.


“영국인들은 대부분 ‘크리스마스투어’를 통해 핀란드를 관광한다.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로 인정받는 핀란드는 크리스마스 1~2주일 전 가족여행으로 꼭 가야하는 장소로 꼽히며, 스키로도 유명하다. 때문에 캠페인에 참가하기 전에는 개인적으로 스키 이외 액티비티가 얼마나 다양할지 의구심이 조금 들었다. 하지만 직접 핀란드의 겨울 액티비티를 체험해보니 크리스마스 투어 외에 다양한 테마성 투어를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 탐험가·소피 놀란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