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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2016년3월 글로벌관광시장 동향] 대양주 관광시장 ‘활황’

    시드니 올림픽 이래 호주 방문 관광객 지출 ‘최고 증가세’



  • 고성원 기자 |
    입력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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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도 신기록한국관광공사는 주요 현지의 관광정책 및 업계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매월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달 변화하는 현지의 주요 사항을 짚어보고, 지역별 관광시장 트렌드를 파악해봤다. 그중 지난 3월에는 다양한 기록 갱신 소식이 이어졌다.

 

 

뉴질랜드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신기록을 갱신했으며, 두바이 국제공항의 이용객과 미주 항공사들 역시 호실적을 보였다. 영국 크루즈 시장도 역대 최대인 178만 승객을 기록했고, 호주는 달러약세로 관광객 지출이 366억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홍콩과 인도 등에서는 다소 저조한 실적의 이슈도 떠올랐다. 마카오는 카지노 수입이 21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으며, 인도도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여전히 여행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국가로 선정됐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 일본

방일외래객을 위한 지문인증 결제 시스템 도입

 

일본 정부는 올 여름부터 외래 관광객이 지문 인증만으로 쇼핑이나 본인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까지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에서 지문과 신용 카드 정보 등을 등록하면 매장에 놓인 전용 단말기에서 2개 손가락 지문을 인증하는 것만으로 지불과 면세 절차가 가능하게 된다. 숙박업소에서도 현행 여관업법에 의거해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여권 제시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문 인증대체를 허용할 방침이다. 쇼핑 및 숙박 등의 관광정보는 익명의 빅데이터로 가공하고, 정부 주도의 협의체가 관리해 여행자의 이동 및 소비 동향을 분석하고, 관광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 중국

춘절 뉴질랜드행 중국인 관광객 수 신기록 갱신

 

올해 중국 춘절기간 전후 2주간 뉴질랜드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2015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해 신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1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0명이 증가했으며, 춘절기간 뉴질랜드 방문 중국인 관광객 인원수 신기록을 갱신했다.

 

대련시, 관광객 강제 쇼핑 등 불법행위 단속

 

대련시 2016년 관광업계관리 및 안전생산공작회의에 의하면, 관광객을 기만, 강제 쇼핑, 불합리한 저가, 위법 모객 등 관광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한다고 발표했다. 여행업계 단속에 관한 조치는 여행사 대상 감독관리 시스템 수립, 매체, 온라인상 불합리한 저가 상품광고 감독관리 강화, 민원전화 공개, 위법행위 기록 및 사회에 공표, 관광지 불법운영 차량 단속(기차역 등), 건강식품 판매, 의료, 미용, 레저스포츠 등을 구실로 여행객을 모객하는 무자격 위법행위를 단속한다.

 

 

 

> 홍콩

마카오 카지노 수입 21개월째 감소

 

마카오 카지노 수입이 21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 2월 감소세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은 지난달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195억 2100만 파타카로 작년 동월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카지노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최고 9%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빗나간 것은 음력 설날 연휴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설 연휴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석 달째 증가해 침체기 탈피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 싱가포르

싱가포르 세계 최초 Aerotel 오픈

 

Aerotel사가 싱가포르 창이공항 1터미널에 Aerotel Singapore를 오픈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70개의 객실은 ‘세계 유일 야외 수영장, 자쿠지, BAR가 있는 환승 호텔’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경제적인 가격과 최고의 Aerotel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승고객과 환승 허브로써의 창이공항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집중화된 스크리닝 시스템에 번잡하고 긴줄 등 몇몇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공항 터미널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스크리닝을 위해 충분한 크기로 지어질 필요가 있으며, 창이공항에서 처음으로 얼굴 인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 인도

인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안전 관광지’ 국가에서 제외

 

미국, 독일, 캐나다, 러시아 등 해외 주요 외국인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인도가 여전히 여행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국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안전 관광지’ 국가에서 제외됐다.

통계에 의하면, 인도에서 관광객 피해사례는 등록건수만 384건이며, 델리가 13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고아(66건), 우타르프라데시(64건), 라자스탄(31건) 순이다.

반면, 인도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800만 명으로 지난 2014년 767만명, 2013년 696만명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정부는 안전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관광행동강령’ 제정 및 ‘외국어 관광안내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필리핀 할랄 관광에 관심 높여

 

필리핀이 할랄(Halal) 관광시장에 관심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관광부는 할랄 인증기관을 설립해 마닐라, 세부, 보라카이 등에 약 50개 장소를 인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 내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인기목적지로 각광받는 것은 할랄의 힘’이라는 여론도 조성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광부는 호텔, 식당, 숙박시설 인증을 통해 중동,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Thomson Reuters 보고에 의하면 지난 2013년 세계 할랄 시장은 3조 2000억 달러이며 할랄관광은 140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과 한국에서도 할랄 시설을 설립하고 있어, 무슬림 친화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 두바이

두바이국제공항 이용객은↑ 호텔 수요는↓

 

두바이 국제공항에 따르면, 지난 1월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한 730만 명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최고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객은 인도 국적이 98만98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가 60만6730명, 영국이 48만88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객증가율은 북미지역이 19.9%로 가장 높았고, 걸프지역 11.6%, 인도 아대륙(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외)은 8.7%로 나타났다.

 

한편, 두바이는 객실 증가와 유가하락으로 인해 호텔 수요는 감소세를 보였다.

평균 객실료는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한 312.83 달러(약 36만원)로 나타났고, 객실 점유율은 전년 87%에서 86.7%로 감소했다.

 

 

 

> 미국

미국 항공사들 지난해 수익 ‘역대 최고’ 기록

 

지난해 미국에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 수가 8억 명에 육박하면서 미국 항공사들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 수는 7억984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사태 발생 전인 2007년 7억6960만 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 영국

영국 크루즈 시장 역대 최대 178만 명 승객 기록

 

국제 크루즈 선사 협회(Cruise Line International Association)에 따르면 영국과 아일랜드 승객 수가 지난해 178만 명으로 전년대비 9% 상승했다. 이는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 항구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승선한 승객 수는 84만 명(12% 증가)으로 집계됐으며, 비행기와 배(fly-cruise)를 이용한 승객 역시 94만9000명(4.9% 증가)으로 조사됐다.

한편, 영국과 아일랜드 관광시장에서 크루즈는 10.8% 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공항과 시내 사이의 택시요금 정액제 시행

 

지난 3월1일부터 파리 시내와 공항 사이의 정액 요금제가 적용됐다. 거리에 따라 4종의 요금이 존재하며 파리-오를리(Orly) 공항 요금이 가장 저렴하다. 좌안(Rive Gauche: 소르본 대학 등 파리 남부)까지 30유로, 우안(Rive Droite:샤틀레 등 파리 북부)까지 35유로이며, 샤를드골(Charles-De-Gaulle) 공항의 경우 좌안에서 공항까지 55유로이다.

 

이러한 정액 요금제도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특히 교통 정체에 따라 택시요금이 한없이 오르게 경우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 독일

50주년 맞은 베를린 관광박람회

 

지난 3월9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TB에는 모든 홀이 매진된 가운데, 187개국에서 약 1만 명의 전시자가 참여했다. 또한 12만 명의 업계관계자가 B2B 기간에 방문해 약 70억 유로 상당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B2C 기간에 박람회장을 찾은 일반 방문객은 전년 5만 명보다 증가한 6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내년 2017년 51번째 ITB는 3월8일에서 12일까지로, 2017년 5월 상하이에서 ITB 중국이, 2008년 이래 싱가포르에서 ITB 아시아 또한 예정돼있다.

 

 

 

> 호주

호주달러 약세, 호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지출 366억 달러

 

호주달러 약세가 호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호주관광연구원(Tourism Research Australia)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방문 관광객의 지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66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최고 증가율이며 외국인 방문자(690만명) 증가율 8%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해 호주의 관광지 중 하나인 포도주양조장(wineries)을 찾은 외국인은 37% 급증했다. 여기에서도 중국 관광객의 지출은 45% 폭등한 8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지출의 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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