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지난 2014년부터 한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후 접근성이 월등히 높아진 지역이다. 대한항공의 ‘러시아, 어디까지 가봤니’ 광고 후 B2C 인기 지역으로 자리매김을 하기도 했다. 러시아 내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은 북유럽과 연계된 상품이 다수 선보여지고 있고, 동부 지역은 단기 일정 상품도 출연하는 상황이다. 이에 러시아 내부 지역별 상품을 전격 비교해봤다.
<윤영화 기자> movie@gtn.co.kr
서부 지역 인기
주요 여행사의 ‘러시아 일주 상품’을 조회하면 대체적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을 연계한 상품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또는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을 이용해 모스크바 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국하는 일정이다.
유럽 상품의 강자로 떠오르는 참좋은여행 상품의 경우, 보다 패키지에 가까운 상품도 선보였다. 4박5일이라는 콤팩트한 일정의 해당 상품은 하루 줄어든 일정으로 모두투어 상품보다 방문지가 적어졌음에도 불구, 상품가는 오히려 10만 원 높을 정도로 꽉 찬 일정을 포함했다.
러시아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인 맨발로여행은 이번 여름을 맞아 <이지 러시아>저자와 함께하는 러시아 단체 배낭’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7월26일과 8월7일 출발하는 단 두 번의 기회만 제공하고 있으며, 자유여행 상품의 성격을 그대로 가져왔다. 실제 현지 가이드 대신 <이지 러시아> 저자가 매일 당일 상황에 맞는 여행 일정과 정보를 추천하고 위급한 상황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공지돼 있다.
단기 여행 가능한 러시아 동부
블라디보스톡을 포함한 러시아 동부 지역 상품은 서부 지역 상품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가격과 짧아진 일정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2박3일 여행도 충분히 가능한 코스로 짜져 있으며, 야간열차숙박을 포함할 경우 상품가도 유연하게 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름도 유명한 시베리아 횡단구간 전차 체험이 가능한 지역이며, 역사적인 관광지 투어 코스는 여전해 방문지 자체는 서로 비슷하게 나타난다. 블라디보스톡으로 입국해 하바로프스크를 연계 관광하는 코스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외 러시아 일주 상품 중에서는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 상품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 여행사들은 바이칼 호수를 포함한 블라디보스톡 상품 역시 판매 중이며, 이 경우 일정이 일주일가량으로 늘어났다.